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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토하는 장염에 걸렸어요-

행복한 육아파이터 행님댁 2017.03.30 22:46

식구들끼리 제주도에 놀러간지 하루만에 워니가 토하는 장염에 걸렸다.


처음엔 그냥 좀 체한 것이려니 했다.

전날 체력 소모도 심한 데다가 밥 먹을 때 엄청 빨리, 많이 먹기도 했고 평소 안먹던 간식도 먹고 해서-

그런데 토하고 난 뒤 아이 상태를 보니 계속계속 쳐지고 누워만 있으려고 하니 뭔가 좀 심상치가 않네.

소아과도 없는 동네를 뒤져 소아과 진료도 보는 의원을 찾아가 진료를 보니 배가 좀 많이 안좋다며 약을 지어줬다.


아침에 3번 토하고,

병원에서 준 영양제 텐텐 신나게 먹더만 식당에서 두번 토하고, (식당의 냄새가 역했는지 들어서자마자 나가자며 울기 시작)

결국 숙소로 돌아와 몇시간 째 잠만 자는 워니.. 


잘 자고 일어나 좀 나아졌는지 밥이랑 김을 찾는다.

오구, 내새끼~ 배고파요~? 다 나아쪄요~?

얼른 쌀 사다가 밥을 지어 김을 싸서 먹였다. 한그릇 먹였다.

엄청 맛있게 먹다가 배가 아프단다. 엥? 다 나은게 아니었어??


다시 배아프다고 축 쳐지기 시작하더니 저녁에 들른 식당에서 결국 또 토하고.. ㅜㄴ  ㅜ

물 마셔도 토하고, 음식냄새만 맡아도 웩웩 거리고- 

그날 밤에는 자다가 아이가 온몸에 힘을 주며 벌벌 떨기까지 해서 정말 깜놀!!

놀라서 119에 전화해 물어보니 열이 급히 오르는 거라며 해열제 먹이라고.

해열제 먹이고 좀 지나니 다행히 진정이 되었다.


물을 마셔도 토해버리니 탈수가 와서 아이가 점점 더 쳐지기 시작한다.

걸을 힘도 없어서 자꾸만 주저 앉거나 눕거나.. 

밥은 도저히 무리인듯 해서 밥을 물에 말아서 팔팔 끓여 미음처럼 국물만 먹여주니 그나마 힘이 나는지 좀 걷긴 했는데, 그나마도 토할까봐 조마조마;; 



그렇게 힘겨운 제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다음날 병원에 달려가니-



탈수가 심하다며 당장 수액을 맞으란다. 

수액 한시간 정도 맞고, 포도당과 유리병에 든 영양제인듯한 약물을 함께 맞았다.

어린 아이라서 주사액 들어가는 속도가 느려 6시간 정도 맞았다.

처음엔 기운이 없어서 잠만 자더니, 점점 기운이 나는지 주사 빼라고 난리난리-_   -;;

6시간 버티는데 유튜브의 도움이 컸다. (6시간도 힘든데 입원한 아이 환자들은 정말.. 고생 많다 ㅜㄴ  ㅜ)



요즘 토하는 장염이 유행이란다. 

우리 아들, 유행에 뒤쳐질 수 없어서 걸린거니? ㅡㄴ  ㅡ;;

며칠동안은 기름기 없는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기름진 유제품 먹으면 주사 맞은거 효과 없어진다며..



암튼 수액 맞고 기운 많이 차리고서,

집으로 돌아와 기름기 없는 죽으로 시작해서 밥과 김, 된장국으로 사나흘 음식 조심하며 돌봐주니

나흘만에 좋아졌다. 토하기를 시작한 날로 부터 6일째 부터.. 휴~


그동안 겨우겨우 찌운 살 다 빠지고.. ㅜㄴ  ㅜ

이런 장염은 처음 겪는터라 엄마도 놀라고.. 


다 필요 없고, 

우리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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