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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체력 좋은 엄마가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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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가 토하는 장염으로, 모나망이 원인 모를 열이 올라서-

밤낮으로 일주일을 정신없이 보내다가,

뙇~ 엄마가 병이 나버렸다.


소화도 안되고, 열도 나고, 밥도 못먹고, 기운도 없고-

그러다가 막판에는 폭설까지 겹쳐서 이틀동안 2kg가 빠지는!!

(그 2kg가 얼굴에서 다 빠진듯.. 어헝헝.. 더 늙었어.. ㅜㅁ  ㅜ)


정말, 애들 하원시키러 가는 길에 쓰러질거 같은 지경으로 데려오니,

뭣모르는 애들에게 엄마 아프니까 말 좀 잘 들어라며, 힘은 없지만 애들 혼낼 힘은 있는;; 


그렇게 사나흘 앓고 나니 속도 편안해지고, 죽이건 밥이건 암튼 뭘 먹으니 기운이 나서 컨디션이 회복되었다.

기운없으니 애들 일찍 재운다고 9시에 같이 누워서 다음날 6시까지 꼬박꼬박 챙겨 자고 했더니 더 개운하고요.


와~ 체력이 회복되니 얼마나 가뿐하고 좋은지-

애들이 떼를 써도 너그러워지고, 여유를 가지고 애들을 보게 되네!!

평소같으면 피곤해서 얼른 일 끝내자며 애들 다그치고 신경질이 냈을텐데, 

몸이 가벼우니 일은 좀 이따 내가 하면 되지 싶은 마음에 아이들과 좀더 놀아주기도 하고-


우리 엄마들, 얼마나 피곤하고 힘이 드는가-

워킹맘들은 일하고 돌아와서 집안일에 아이들까지 돌봐야 하니 눈코 뜰새 없지,

전업맘들도 해도해도 티도 안나는 끝도 없는 집안일에, 아이들 신랑 온가족 뒤치닥꺼리 하느라 피곤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 실감 난다.

우리는 우리가 챙길 수 밖에 없잖아. (아플 때도!! ㅜㄴ  ㅜ)

잠도 더 잘 챙겨서 자고, 몸에 좋은거 애들이랑 신랑만 챙기지 말고 우리도 챙겨 먹자고-

몸매 위해서 말고 체력을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우리 가족이 행복해지는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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