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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어리버리 엄마 학부모총회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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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총회에 다녀왔다.

아이들 공개수업이 먼저 있고, 이후에 학부모 총회가 있었음.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은 정신이 없었고, 여기저기 수근대고, 수시로 화장실 간다 손들고;; ㅋㅋ

그래도 울거나 주눅드는 아이 한명 없이 발표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수업이 끝나고 엄마들 총회를 하는데, 아이들은 어쩌나 싶어 미리 여쭤보니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아이들 물건을 챙겨 줄을 세우시니, 나는 당연히 단체로 도서관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여쭤보니 하교한다고.. 

ㅡㅁ  ㅡ;; 서..선생님, 저희 아이는 하교하면 갈 데가 없;; 

잽싸게 아이를 하교 줄에서 빼내어 도서관에 가라고 하니 어딘지 모른다며.. (전에 가봤다던데??) 

ㅡㄴ  ㅡ;; 엄마 손 잡고 도서관 앞까지 갔으나 혼자서는 무섭다고 울먹울먹;; 

(방과후수업 교실을 잘못찾아 길을 잃어 운 적이 있던 모나망은 또다시 길을 잃을까봐 무서웠던..)

엄마는 선생님이랑 얘기를 해야 하는데 모나망은 같이 못있으니 책 읽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얼르고 달래서 겨우 들여보냄.


예나 지금이나 교장슨생님의 길고 긴 학교소개 말씀 동안 꾸벅꾸벅 졸다가,

자원봉사 하실 학부모님들을 뽑고,

드디어 담임선생님의 차례가 되어 여러 학교 생활의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셨다.

무척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으나, 필수적이지는 않을듯;; 

(선생님에 대한 믿음은 확실히 생기는 자리였음!!)


이후 방과후수업이 있는날 아이에게 수업 끝나고 방과후수업 가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깜박하고 전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

아이가 방과후 안하고 쭐래쭐래 하교무리에 껴서 밖에 나와버리면 어쩌나,, 나는 방과후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갈건데.. 

또 길 잃어 울면 어쩌나 싶어 불안감에 휩싸여 고민하다가, 담임선생님께 문자를;; 

(아,, 정말 얼마나 귀찮으실까 ㅜㄴ  ㅜ)

얼마 후 선생님께서 다 챙겨보내주니 걱정 마시라는 답문자를 보내주셨다. 감사합니다!!


암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달리, 학교는 아이들 스스로가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네..

아이도 엄마도 스스로 일어서는 것에 적응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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