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2춘기가 오는가
2016. 7. 21.
모나망 일춘기는 4살 무렵이었다. 엄마말 잘 듣고 마냥 애기같던 딸아이가 자기 주장이 생긴 것이다. '나는 빨강색이 좋아요'라고 말이다. 그무렵 모나망은 온통 빨간색만 찾아 다녔다. 빨간 옷과 빨간 신발, 빨간 가방과 빨간 머리핀, 빨간 모자와 빨간 장난감 등등 온통 빨간색만 좋아했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빨간색으로 뒤덮기를 원했다. 내가 빨갱이를 낳았구나 싶을만큼 빨간색만 찾던 모나망이 산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은 '빨간선물'이란다. 밑도 끝도 없는 빨간선물은 뭘까. 그걸 찾아 얼마나 헤메었는지 모른다. 결국 빨간색으로 포장하는 것으로 잘 넘어갔지만, 거리에서 빨간색 차를 보면 그렇게 타고 싶다며 아빠차는 왜 하얀색이냐며 빨간색 차로 바꾸라고 시도때도 없이 졸라댔다. 그놈의 빨간색 사랑이 영원할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