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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개구리반찬

만만하게 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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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밑반찬 좀 만들어볼까, 후훗-
아파트 장에서 오이랑 부추, 미역줄기, 백합을 사왔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몰라도 오이소박이를 시작했다.
오이를 잘라 소금에 절이고 부추 다듬고 나머지 양념 준비하고..
아고야~ 부추 쓱쓱 비벼서 오이에 껴놓으면 되려니 했는데 왜케 힘든 것인지-
오이 4(-_ -)개로 만드는데 하세월이다!! 이미 주방은 엉망..
 
오이랑 씨름할 동안 미역줄기는 물에 담궈놨는데,,
이제 좀 볶아볼까 하고 보니 물에 가라앉은 소금이 아주 그냥;;
물이 너무 빠지면 맛이 없겠지 생각하고 박박 비벼 씻어 들기름에 볶았는데,,
이건뭐,, 소금 소태;; ㅡㄴ  ㅡ;;
 
조개탕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백합(모시조개도 있었는데 더 맛나라고 백합을 고른 센스~)을 끓일 준비.
물이 팔팔 끓어 조개를 넣으려고 봤더니 뭐 잔뜩 묻어있네- 파스타에서 본거 생각해서 조개끼리 박박 문대는데,, 왜케 안떨어지니~
수세미까지 동원해서 하나하나 씻는데 아주그냥 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그나마 무난하게 볶아둔 소세지야채볶음까지 진수성찬(?)을 차려주니 신랑 입이 귀에 걸쳤다.
 
의기양양 맛을 보니 제일 고생한 오이소박이는 밍밍하고 (간이 좀 배고 익으면 괜찮아질거야)
미역줄기볶음은 소금 소태고..
그나마 쏘야랑 시원한 조개탕으로 고생한티 팍팍 냈다.
 
 
엄마가 하시는걸 옆에서 놀며 지켜만 봤으니,, 쉽거니 생각했었다.
아아,, 어깨너머 쉬워보이던 것들이 이렇게 변수가 많다니~
엄마생각이 절로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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