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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서울대 성장클리닉 두번째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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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모나망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그길로 지하철을 타니 출근길 인파가 북적북적..


사람 많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에 아이를 데리고 타면 괜히 민폐 끼치는듯 죄인이 된 기분이다. 아이 안고 의자 앞에 서면 그자리에 앉은 사람은 좌불안석.. 나도 힘든데 아이엄마에게 양보해야 하나 주위 시선도 따가운.. 아이 안고 충분히 잘 갈 수 있다고 써붙이고 다닐 수도 없고. 배볼록 만삭이었을 때도 비슷했다. 얼마나 힘들겠냐며 양보해주시면 정말 감사히 앉겠지만 그냥 앉아 계신 분들도 결코 원망하거나 그런적은 없었다. 오히려 앞에 앉아 계신 분들께잘못한 일 없이 죄의식을 드린것 같아 민망하고 죄송해서 다른데 쳐다보고... 서로.. ㅡㄴ ㅡ;;


암튼 어색한 지하철 구간을 지나 병원에 도착해서 키와 몸무게를 재고 진료를 받았다. 3개월 사이, 워니는 몸무게는 1kg 늘고 키는 4cm 컸단다. 머리둘레도 쟀는데 얼마나 늘었는지 모르지만 암튼 늘었다고..


아이가 커가면-

가장 먼저 머리둘레가 늘고,

그 다음으로 키가 자라고,

마지막으로 몸무게가 는단다.


워니는 머리둘레도 키도 잘 크고 있고 몸무게도 늘고 있으니 별 걱정할 것 없다고.

머리둘레, 키 다 크고 영양분이 남으면 몸무게가 느는 것이라며 밥을 조금 더 먹으면 좋을것 같다고. 


휴.. 다행이다.

많이 걱정하며 밥먹이는게 참 고되었는데

잘 크고 있다니 안심이다.


6개월 후에 다시 보자고 하셨지만,

그냥 밥 잘 먹이고 키 잘 크면 안갈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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