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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일상

속이 쓰려요- 생목오름? 역류성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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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속이 쓰려왔다.

배고플 때 속쓰리는 그런거 말고, 뱃속에서 누군가가 내 위와 식도를 부여잡고 암벽등반하는 느낌이랄까..

천천히 쓰린 증상이 타고타고 올라오는 느낌.

흔히들 생목오른다고 하는 증상이다.


밥을 먹어도 안먹어도 그런다.

요새 커피가 넘 맛있게 내려져서 하루 한잔 꼬박꼬박 마시고,

행님이랑 저녁에 맥주 한캔씩 같이 마시고,

애들 밥 챙기고 나는 대충 남은거 한술 먹던가 아이 잘 때 빵이나 과자로 때우고,

라면 냉면 국수처럼 밀가루 음식도 많이 먹었으니-

게다가 운동은 숨쉬기 운동만-


하아... 

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놈을 끄집어 내어 패대기 치고 싶은 심정.

행여 큰병은 아니겠지 하며 쓸데없는 걱정.


당장 내시경 예약을 잡고 병원에 다녀왔다.

수면 말고 그냥. 고까짓거 5분만 참으면 되는걸 뭐더러...


결과를 보니-

다행히 위는 깨끗하고, 휴~ 다행~

역류성식도염이라 한다. 

식도염이 심한건 아닌데, 위산이 역류되어 그렇다고. 

위산이 역류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고구마나 팥 등의 전분에 의해서도 그렇고, 밀가루 음식처럼 글루텐에 의해서도 그렇다고...

(맞아.. 고구마나 팥빵 먹어도 속이 쓰리다)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기이한 증상이라 한다. 

이건 뭐, 원인을 모르니 치료할 길이 없고.

약을 2주 정도 먹으면 증상은 완화될 수 있지만 다시 전분음식이나 밀가루 음식 먹으면 또 그럴 수 있다고..

우선 커피, 맥주는 딱 끊고 운동을 좀 하라고 한다. 


에잇~!!

양배추즙이나 열심히 먹어야겠다.


+ 약을 2주 정도 먹었더니, 증상이 호전되었다. 

약 먹는 초기 1주 정도는 약을 먹어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2주가 되니 나아졌다. 물론 음식 조심도 했지만..


++ 물을 많이 마시니 증상이 좀더 호전된 느낌이다.

평소에 물을 잘 안마셔서 뭘 먹을때 목에서 천천히 내려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요새 다이어트 한답시고 물을 많이 마셨더니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


+++ 내 경우에는 시도 때도, 예고없이 속이 갑자기 쓰릴 때 바나나가 도움이 된다.

가슴을 쥐어짜듯 (난 심장이 안좋은줄 알았다-_  -) 아플 때, 물도 마셔보고 다른것도 먹어봤지만,

바나나가 제일 효과가 빠르다. 심지어 약보다도.. 

(바나나도 소용 없는 때가 있더라!! ㅜㅁ  ㅜ)


++++ 원인을 찾으려니 한도 끝도 없다. 언제는 우유 마셔도 괜찮다가 어느날은 우유 먹고나서 쓰리기도 하고... 

요새는 속쓰림이 찾아오면 오오타산을 먹는다.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약 먹고 한시간 정도 앉아서 다른 것에 집중한다던지, 집안을 슬슬 걸어보면 진정이 된다. 걷는 것 추천!! 속 쓰림에 신경을 쓰면 나아지지 않아!! 쇼핑 추천함!! 

혹시 복용하는 약을 먹어야 할 경우라면, 큰 알약같은 경우에는 씹어드시길 추천한다. 약이 그렇게 소화가 안되고 쓰리더라고.. 크건 작건 알약은 무조건 씹어 삼키니 좀 편안해졌다. (속쓰림약이 알약이면 더더욱 씹어서 삼킬때 속도 더 빨리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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