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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승진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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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보들보들 강아지 쓰다듬는 느낌이 들던 머리털,
이젠 제법 '나도 머리카락이라구~' 하는 애들이 자라는듯 제법 사람 머리털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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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손에 쥐고 입으로-_  - 가져간다
지금은 비록 수건이나 이불 따위지만, 머지않아 온갖 보이는 것들을 다 입에 넣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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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왼손도 잘 빤다
가끔 왼손 엄지손가락도 안정적으로 쪽쪽쪽 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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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소리내서 웃기도 한다
이건 울엄마가 웃겨줄 때만 그렇다
내가 다가가면 안아달라고 간절한 눈빛으로 허공을 달릴 뿐.. ㅡ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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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왕눈꼽이 눈에 주렁주렁, 자고 일어나면 베게 주변에 굳어있는 눈꼽들이 바글바글 했는데-
이제 더이상 눈꼽공주가 아니다!!
눈물샘이 트였는지 눈 주위가 말끔~
아고 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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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좋아졌는지,
저 멀리 있는 엄마를 보고 웃는다
전에는 멀리 있는 사람한테는 그냥 빤히 보는 정도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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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들어올려 옆으로 누웠다!!
손가락 쪽쪽 빨며 노는데 다리를 흔들흔들 하더니 옆으로 눕는거다!!
오오,, 이제 곧 뒤집을지 모르겠는데~

완전 신기해서 어머님께 자랑했더니,
어머님 왈, '우리 애기 승진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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