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배추전과 샤브샤브
2021. 6. 27.
하루종일 보슬비가 내린다. 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날씨야. 촉촉하게 비가 내려 흙냄새 나무냄새가 짙게 올라온다. 빗물을 머금은 화분들도 싱그럽고~ 맛있게 먹던 김치가 똑 떨어져서 어제 김치재료를 장봐왔으니- 비 오는날 김치를 담아보세~!! 배추를 절이는데 밖에 들리는 빗소리가 좋아서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순 없지 싶다!! 얼른 썰어둔 배춧잎 몇장 챙겨 반죽물 입혀 지져봄. 야들야들하게 익은 배추전을 초간장에 콕 찍어 한입 먹으면, 이게 뭔 맛이야 싶으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맛- ㅎㅎㅎ 울 엄마가 한번도 안 해주신 음식인데, 캐나다에 와서 내가 이러고 있다... ㅡㄴ ㅡ;; 배추전으로 애피타이저 갔으니, 얼른 본식을 차려보자!! 배춧잎 몇장이랑 짜서 그냥은 못 먹겠던 비비고 불고기 만두로 대~충 불고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