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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5돌 모나망의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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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책을 읽기 시작한다.

한글자한글자 더듬더듬, '않'이나 '읽' 혹은 '많'과 같은 복잡한 글자에서는 막히지만, 씩씩하게 상상하며 넘어간다.

남들보다 월등하게 빠른건 아니지만, 따로 한글공부 시키지 않고 어린이집 다니며 즐겁게 놀며 접한 한글로 이렇게 책까지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대견하고 기특하고 또 고맙다.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언어전달 (하루 한단어씩 어린이집 수첩에 써오는 과제로, 아이들이 부담없이 한글 쓰기에 익숙해지는 좋은 방법)도 스스로 쓰고 있다. 물론 모르는 글자는 어떻게 쓰는지 물어보지만 혼자 힘으로 쓰려고 노력한다.


터닝메카드 시청을 가장 좋아하고, 여성 캐릭터를 특히 좋아하며, 블랙미러가 악당임에도 멋지다며 좋아한다!!


여전히 레고나 여타 블록으로 초코케익을 만들어 생일축하 하는 놀이도 즐겨 하고,

그림도 많이 늘어서 다양한 표정과 다양한 자세의 사람을 그리기도 한다. 


소금간 해서 구워주는 고기 반찬을 좋아하고, (고사리는 이제 좀 시들하다) 

초코쭈쭈바 대신 딸기맛 스크류바나 죠스바를 좋아하고, ('스쿠리바'라며..)

케첩 찍어 먹는 햄 반찬도 좋아하게 되었다!! (햄도 싫어하고 케첩도 싫어했는데 언제 이렇게 변했지)


볼록 튀어나오던 배가 쏘옥 들어가고 다리가 길어졌다.


그치만, 

신나게 가다가 엄마아빠가 눈에 안보이면 눈 커져서 울며 찾아다니는, 

엘리베이터에서 동생이 떨어뜨린 장난감 소리에 엘리베이터가 고장난줄 알았다며 겁에 질려 우는,

아직은 여섯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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