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먹는 집밥, 치즈 불고기 샌드위치와 등갈비

요새는 통 정신이 없어서 뭘 해먹었는지 사진도 자주 안찍고, 

또 찍어도 맨날 그나물에 그밥이라 안올리게 된다.

겨울 시금치 들어가기 전에 부지런히 해먹어야 하는 시금치 된장국. 최고.

시금치를 맛있게 많이많이 먹을 수 있음.  두부도 넣어 끓이고 싶은데 시금치랑 두부랑 같이 먹으면 결석 생긴다 해서 참는다.

가끔 어묵볶음도 하고요.. (알래스카 어묵 맛나다길래 사와봤는데 드릅게 맛읎드라...-_   -+)

여전히 멸치볶음은 떨어지지 않게 볶아먹고,

오랜만에 가지 사다가 볶아봤는데 영 맛이 안났다. 왜그르지.. 여름가지처럼 물을 먹은 것도 아닌데..

(내 실력이 이상하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 나..)

아롱사태 삶아 수육 + 뭇국 콜라보. 

불고기 덮밥에 양상추를 채썰어 올려주니 아삭하고 더 맛있음. 

물론 워니는 걷어내고 먹음-_  -+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디저트, 허니 딸기 요거트. 이 조합은 정말 최고.

시금치 무치고 당근볶음 있으면 한번씩 말아주는 김밥.

와아,, 나 이러면 정말 주부9단 같잖아.. 특별한 날도 아닌데 막 김밥 말고..!!

내가 요새 꽂힌 샌드위치- 치즈 불고기 샌드위치.

불고기가 짭짤하니까 치즈는 아기 치즈를 올려줌. 당근볶음을 사이에 껴줘도 맛있음.

담백하면서도 정말 맛있다. 불고기 먹고 남으면 꼭 해먹기 바람. 초초초 강추~!!

어느날 저녁, 애매하게 퇴근한 행님과 같이 먹으려고 돌돌 말아본 마약김밥. 

간단히 먹으려고 말았는데, 김밥 마는게 장난이 아니었음 ㅜㄴ  ㅜ

근데 또 저걸 다 못먹고 남고 막.. 결국 남은 김밥은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계란 섞어 부쳐 먹음. 

고기의 단순한 조리법에 질린 아이들을 위해 등갈비를 사다가 윤기좔좔 맛깔나게 졸여줬다.

(발사믹 등갈비 조림이었는데, 이것저것 레시피를 짬뽕하고 거기에 감귤청을 추가해서 상콤함을 더해줌)

워니는 워낙 어리니 살을 발라주고,

모나망은 뼈 채 뜯어먹으라고 비닐장갑까지 껴주며 의기양양하게 권하였으나-

앞니가 몽창 빠져 뜯어먹지 못하고 양념만 쭉쭉 빨아먹을 수 밖에 없는 처량한 신세였으니..;;

미안, 엄마가 미처 생각을 못했다!!

결국 살도 별로 없는 등갈비, 아그들에게 살 발라주며 

난 도대체 뭘 한 것인가- 그냥 푸짐하게 갈비찜이나 해줄것을- 

그렇게 저렇게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