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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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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보이기 시작하니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움직이는 모빌을 쳐다본다
(뭔가 뵈는게 있으니 딸꾹질 할때 손수건으로 가리면 안보인다고 막 짜증낸다-_  -)

더위에 속싸개를 진작 풀어주고, 배넷저고리 대신 반팔 수트를 입혀놓으니
팔을 휘젓느라고 난리다
눈은 똥그랗게 뜨고 허공에 대고 손짓발짓하면 아주그냥.. 무섭다-_  - (거기 누구 있는거 같아서)

팔 휘젓는게 어느정도 컨트롤이 되는지 주먹을 빨기 시작했다
츕츕츕- 엄청 맛나게도 먹는다
이거 방해하면 또 엄청 화낸다 (먹을때 건드리지 말라 이건가)

병원에서는 애가 배고프다고 울면 좀 천천히 주는 것도 좋다고 했다
배고파져서 더 잘 먹을거라고.. 그래서 맨날 울면 맘마 줬다
그런데 울리지 말란다
애 성격 나빠진다고..
그래서 지금은 애가 잠결에 일어나 낑낑대면 빛의 속도로 기저귀 확인하고
잠이 완전히 깨서 배고프다고 울기 전에 쭈쭈 먹인다 (비몽사몽 간에 먹이기)

며칠전부터 잠투정이 심해졌다
어제는 두시간 반동안 울다 잤다
쭈쭈도 소용없고 울음뚝 그치는 할머니 품에서도 잠은 안잔다
이제는 잠투정 시작되는 저녁이 오는게 두려울 정도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내품 위에 엎드려 재우는 방법을 알아버렸다!!
으흐흐.. 이제 저녁도 두렵지 않아..


이제 벌써 한달이다
새록새록 하나씩 알게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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