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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이런것까지

[창동] 증명사진 자연스럽게 찍고 싶다면- '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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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이 필요하던 차에 머리를 했다.

그럼 사진을 찍어야지-


미용실 근처 사진관에 가서 찍었다.

자세 잡는것도 없고 고개만 살짝 들어라 하더니 세컷 찍고 끝.

결과는?? 

누구냐, 넌-!!


증명사진이 그렇지 뭘.. 

좌절했다.

걍 하얀 벽에 기대어 우리집 카메라로 찍어도 될뻔한 퀄리티. 젱장..!!


그때 여러 추천 댓글이 촤르륵~ 한결같이 추천한 사진관 '아바'

좋아, 머릿발 죽기 전에 가보잣-!!



창동역 2번출구 (이마트 방향) 오병이어 떡집 2층이다. (다이소 맞은편)

주차장은 있는데 일방통행이라 입구 찾기 어려우니 이마트 주차장 이용. (이마트 미안)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만족 만족, 대만족!!


십여년전 '허바허바 사장'에서도 찍어보고, 홍대 무슨 스튜디오에서도 찍어보고 동네도 찍어봤지만-

증명사진은 영 어색하고 나같지 않고 자세를 잡느라 표정 굳고 하잖아..

근데 여긴 정말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때까지~~ 찍는다.


증명사진 찍는데 거의 3~40컷 찍었나보다.


촬영해주시는 사장님이 외모는 좀 무섭고 머리를 기르셔서 첨에 의심을 좀 했지.. 

근데, 최고.


처음에 그냥 앉혀놓고 5컷 정도 찍는다. 이게 다인줄 알았다. 다른곳과 별 차이가 없구나 했다. 

(바로 앞전에 간 곳에서 3컷 찍고 끝났으니까)

근데 이건 배경색 고르기 위한 거였네.

찍은컷 보여주며 배경색에 따라 사람이 어떻게 달라보이는지 설명해주시고 고르라 한다. (나는 회색~)


배경색을 골랐으니 이제 자세를 잡는다. 이때 또 5컷 이상 찍는다. 안경 낀 사람들은 빛 반사 안되게, 눈빛 날카롭지 않게..

찍은 후에 또 보여주네. 고객님 자세가 이러이러 하니 사진으로 봤을때 이렇게 보인다.. 설명과 함께.


자세를 잡으니 표정을 잡는다. 이때 엄청 찍는다.

최대한 편안하게 표정 나오도록 도와가며.. 아이가 재롱부릴때를 상상하시라는 둥.. 


그럼 다 된거냐.. 아니죠~

사람마다 얼짱 각도가 있다네.. 좌우대칭이 똑같은게 아니기 때문에 얼짱 각도가 있다며..

살짝 돌린 얼굴을 좌, 우로 또 찍는다.

이때 되면 어지간히 사진을 찍으니 긴장이 좀 많이 풀리고 자연스런 표정 계속 나온다.


그래서 30여컷 넘는 사진을 다 찍으면-

사진을 고르게 해준다.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점점 사진이 나아지는게 눈으로 보이니까 정말 신기하다!! 

점점 갈수록 표정도 편안해져서 '나같은' 사진이 나오더라니껜-


정면은 좀 영하게 보이고, 살짝 측면은 무게감이 있어 보여서 둘다 좋더라.

두개 다 하는걸로 한다.


가격은, 좀 비싸도 그러려니 하려고 했다. 신경을 이리 많이 써주니까...

근데 똑같아. 3*4 증명사진 15천원. 나는 두컷 골라서 25천원. 최고 아닌가..!!


둘러보니 가족사진도 자연스럽게 연출된게 정말 좋더라구. 

나중에 가족사진도 찍으러 가야지. ㅎㅎ


여기 정말, 쓸데 없어도 증명사진 하나 찍어두고 싶은 그런 곳이다.

여의도 회사 다니는 후배, 이리 불러 증명사진 찍으라 추천해도 될만한 곳-

강추*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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