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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일상

살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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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핸드프레소로 커피를 뽑아 먹던 시절.
행님이 힘에 부쳤던지 소셜쇼핑 사이트에서 파는 커피 머신을 사자고 조르는거다.
보기엔 보온병처럼 생긴.. 절대 간지 안나는 커피머신.
십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니 허락해줬다.

처음 며칠 참 드릅게 맛없는 커피가 나왔다.
행님은 자기가 사자고 우겼으니 맛없단 말은 차마 못하고.. 먹을만 하다며..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기에 고장인지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고객센터 왈, 파드 두개짜리에 하나를 넣고 뽑으니 압이 맞지 않아 제대로 추출되지 않을거라고..
ㅡㄴ  ㅡ;;

제대로 뽑으니 커피, 편하고 맛나다.


위 사진은 우리집 다용도실.
사실은 세탁실인데, 아파트가 워낙 오래되서 세탁실 문으로 우리집 드럼세탁기가 들어갈 수가 없다!!
완전 짜증 지대로 났었는데, 메탈렉 두개 짜서 넣고 여기에 온갖 살림 다 넣고 사니까 좋네..

그러고 보니 오븐다이를 놓을 데도 마땅치 않아 한곳에 덩그러니 놔두고 있었는데,,
여기 베란다가 또 한 넓이 한다는거~
어차피 자주 쓰지도 않는거 밖으로 빼자 싶어서 전자렌지랑 함께 베란다로-

완전 좋다. 냄새도 안나고, 전자렌지 전자파 걱정도 안하고..
밥솥 놓는 서랍형 선반에 부루스타 올려놓고 생선이나 김치요리 할때 쓰니 편하다.

이케아 행주 사다가 덮어주니 얌전해 뵈고 좋네-
이케아 주문하는 김에 우유거품기도 같이 주문했다.

뭔 장난감처럼 생겼다. 가격도 2천원.
근데 거품이 그럭저럭 쓸만하다!!


우유 데워서 거품 올리고 코코아(나름 베이킹용 발로나 코코아!!)랑 설탕 넣어 먹으면 굳-
(다크 초콜렛도 넣으라는데 그건 좀 오바고.. 다음엔 바닐라 설탕으로 타먹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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