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연애하던 시절, 산정호수를 산책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행님은 맛집이라며 어딘가로 데리고 갔고,
관광지에 흔하디 흔한 두부전골 집이었어요.
싫은내색은 안했지만 기대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맛을 보니,
오호~ 맛집이 분명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행님도 맛집인줄 모르고, 그냥 가다가 아무데나 들어간건데 운좋게 맛집이 걸린 거였대요-_ -;;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산정호수를 찾았을 때, 그 기억으로 다시 찾은 집이에요.
지난번에는 버섯육개장과 순두부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버섯육개장과 청국장을 주문했어요.
(순두부가 맛없어서 바꾼게 아니라, 순두부를 시키면 보리밥이 나와서 아이들 먹기 좀 껄끄러울까 싶어서 바꾼거에요)
시원하고 칼칼한 버섯육개장은 여전히 맛있고요,
짜지 않고 담백한 청국장도 일품이었어요.
반찬도 하나같이 맛깔나고 좋은데, 아이들 먹일 반찬이 없는거에요;;
지난번엔 나물반찬이 나와서 아이들도 잘 먹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어른반찬만 하나가득;;
순두부에 나오는 보리밥을 비벼먹으라고 나물반찬이 나온듯 해요. 이번에도 순두부를 시킬걸 잘못했네요.
어차피 워니는 밥 몇입 받아먹고는 안먹겠다고 땡깡 피워서,
모나망만 먹였는데, 오이지 물에 씻어주고 청국장에 들어있던 두부랑 콩이랑 버섯 건져서 먹였는데 별로 맵지 않아 잘 먹었어요.
근처 식당이 몇군데 있지만, 점심시간에 차들이 꽉 차는건 [산비탈]이더라고요.
손님들 봐도 단골인 분들이 많으신듯 했어요.
두부전골도 맛있고 다른 식사메뉴도 맛있는 식당,
산정호수 오시면 [산비탈]에서 식사하고 가시는거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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