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다녀왔다

2박 3일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10월 강원도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이었고, 평일임에도 휴게소엔 관광차가 가득이었다. 

내눈에만 고운건 아닐테니까 ^^

생각보다 가까웠던 속초에서는 파도가 멋진 바다를 보고 기똥차게 맛있는 회도 먹고,

기대하지 않고 갔던 양떼목장에서 초록초록한 초원 산책으로 여유롭게 힐링하며 꼬질한-_  -;; 양도 만나고,

바다를 더 보고싶다는 모나망을 위해 강릉에 가서 날아갈만큼 거센 바닷바람도 맞고 왔다.

모나망은 바닷가에서 조개껍질 줍느라 정신이 없고,

워니는 거센 바람 앞에서 모자 안쓴다고 버팅기다가 결국 열이 올랐다.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행님은 어딜 가나 시장에 데려다 줬고,

덕분에 알차고 맛있는 여행을 하고 왔다.

워니가 열이 올라 밤새 체크하느라 잠을 설치고,

숙소 쇼파에 잠시 엎드려 있다가 허리 삐끗한 행님은 파스 신세를 지고 있지만-

온가족 모두 무척 즐겁고 알찼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