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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개구리반찬

어묵볶음, 닭고기볶음, 감자볶음,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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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만든 반찬 한가지는 있어야 숟가락 움직이는 애입 행님을 위해 어느날 아침에 만든 어묵볶음.

민자 어묵은 다 먹고 맛살 어묵이랑 깻잎어묵만 있길래 대충 썰어서 볶았는데,

쫄깃한 어묵 속에 말랑한 맛살이 의외로 맛있는 볶음이 되었다.

역시 행님이 맛나다며 좋아하셨음. ㅡㅂ  ㅡ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애들 반찬도 만들기.

닭가슴살은 결 반대로 채썰고, 양파랑 피망도 썰고, 감자도 채 썰고.

채 썰어둔 닭가슴살은 소금으로 간을 한 뒤, 전분가루 한술 뿌려 섞어줬다. 부드럽게 볶아지라고.



마늘 기름에 닭고기랑 양파 볶다가 맛간장 휘릭~ 두르고 피망 넣고 섞어 불 끄기. 그리고 챔기름 휘릭~

고추잡채같은 맛이 나서 맛있었는데, 애들은 안먹는다는 함정이.. ㅡㄴ  ㅡ

엄마 입에는 맛있단 말이다~!!



그리고 불맛을 한껏 살린 감자볶음. (저정도 탄건 불맛 맞잖아요)

풀어헤친 감자는 맹맛이라며,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감자전을 해달라며 감자전 접시를 밀어내는 모나망..

안먹을람 줘~ 하며 뺏으니 오늘만 먹어준다는 식으로 가져간다. 

워니가 관심을 보이자 서로 경쟁하며 맹렬히 먹더라는.. 


이러려고 닭살에 전분가루 뿌려 정성을 쏟았나-!!



바쁜 아침을 보내고 동네 마트에 들러 반찬거리 샤핑.

아침에 고생했으니 좀 쉬고 싶었는데 냉장고에 넣어둘 데도 없고 먹을 반찬도 없어서 꾸역꾸역 반찬 만들기. 헉헉.. ㅜㅁ  ㅜ



콜라비 제철일 때 많이 먹어두자며 통 크게 두개나 집어 왔다. 내발등을 내가 찍은거지..

헉헉대며 깍둑 썰어 콜라비 깍두기. 우리가 먹겠다며 좀 굵게 썰었더니 맛이 덜하다. 절이지 않고 생채처럼 바로 먹는거라 자잘하게 썰어야 했다. 아쉬비..



혹시나 워니가 먹어줄까 싶어 허옇게도 조금 무쳐봤다. 긴장된다. (맨날 거부당하는 에미라서.. ㅜㄴ  ㅜ)



오독오독 담백한 오이무침도 만들고. 그런데 짜.. 오지게 짜다. 다른거 만든다며 너무 오래 절였.. 물에 좀 담구면 되는데 바쁘다며 대충 물기 짜서 만들었더니 오이짠지가 되버렸... 아놔... ㅡㄴ  ㅡ;;



뭔가 초록초록한 반찬이 없길래 사온 브로콜리도 데쳐서 무치고-


요래요래 만들어 두니 몸은 힘들지만 뿌듯하구먼~!!

잘 먹어줘야 할텐데... ㅡ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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