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있으면 세상 만들기 쉬운게 누룽진데,,
의외로 간단한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
누룽지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밥을 최대한 얇게 펴는거다. 이때 물을 넉넉히 넣어줘도 된다. 밥에 물 말듯이. 어차피 증발됨.
얇게 펴고 잘 떨어지게 한다고 기름 바르고 하면, 느끼하고 이상한 누룽지 됨. ㅡㄴ ㅡ;;
얇게 펴고 약불로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면 누룽지 완성됨. (약불로 둔다면 적어도 30분 이상~)
내 경우, 1~9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전기렌지로 4~5 놔둔다.
4로 놔둘 경우 물기가 확실하게 없어지지만 갈색으로 변하기 전에 팬에서 떨어지는 수가 있고,
5로 놔둘 경우 좀 두껍게 편 부분의 물기가 덜 마를 수 있음. 대신 갈색으로 예쁘게 구워짐.
밥을 좀 많이 올려서 두껍다 싶으면 4로 맞춰 물기 말려 꼬득하게 만든 후에 5로 올려 갈색으로 굽는게 요령.
얇게 올리면 처음부터 5로 걍 둔다.
+ 가스렌지일 경우,
가장 약불로 놔두는게 안전빵!! 그치만 너무 약하면 누룽지가 노릇하게 되기 전에 들떠 버릴 수 있으므로,
후라이팬에 불꽃이 닿지 않을 정도로 불을 약하게 줄여주며 조절을 해줄 필요가 있음.
한판 구울 때 대략 한시간은 넘게 걸린다. (불의 세기나 밥 펼친 두께에 따라 달라욧!!)
한시간 넘게 구워도 먹을땐 금방이니.. ㅜㄴ ㅜ
약 한시간 지난 후의 모습. (뒤집지 않아도 됨. 어차피 뒤집어도 팬 모양으로 둥글려져서 팬 바닥에 닿지 않아 팬만 태움)
갈색으로 노릿노릿하게 구워져 저절로 팬에서 떨어진 모습.
저절로 떨어지니 팬을 굳이 닦지 않고 몇판을 연이어 구워도 됨.
닦은 뒤 처음 구울 때 오히려 팬에서 안떨어지는 경향이 있음. 이때도 느긋하게 두면 떨어지거나 뒤지개로 긁으면 됨;;
저절로 누룽지가 팬에서 떨어져 올라온 상태에서 계속 불을 올리면 팬이 타버리니,, 조심!!
+ 누룽지 끓일 때, 누룽지만 넣어 끓이지 말고 식은밥 한덩이 섞어서 끓이면 좀더 보드라운 식감을 즐길 수 있음.
찰밥으로 누룽지를 만들거나 찰밥 한덩이 섞어 끓이면 죽처럼 보드라운 식감 가능.
(하지만 그거 먹자고 찰밥 해서 누룽지를 만들 생각은 없다고 ㅡㄴ ㅡ)
+ 누룽지가 다 눌기도 전에 팬에서 먼저 떨어진다!! 싶으면~
저렇게 뚜껑으로 눌러주면 됨.
호떡 누르개처럼 납작하게 누르는 것보다 저래 스팀홀도 있는걸 추천- (뚜껑에 열이 가해져서 물이 고일지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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