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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있을 때마다 제대로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쁜 신랑.
어제도 행사 준비로 저녁도 못먹고 12시가 되서야 퇴근을 했다.
아침 일찍 나가봐야 한다고 신경쓰지 말고 더 자라는 이쁜 신랑을 위해,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밥 준비-
신랑이 최고 좋아하는(라고 내맘대로 믿는다) 누룽지 끓이고,,
힘내라고 새송이버섯이랑 양파, 당근, 피망 채썰어 볶았다.
왠지 고기냄새 안나면 서운하니까 전에 만들어뒀던 돼지납작주물럭을 조금 떼서 볶았더니 한결 낫더라.. 짠기운도 덜하고..
사진도 없이 왠 글만 주루룩 올리느냐 하면,
신혼여행 사진으로 메모리는 꽉 찼고,, 내 컴터를 아직 옮기지 않아 정리도 못하고,,
그래도 내가 뭘 해멕였는지 좀 적어두면 나중에 도대체 뭘 해먹고 살았는지 궁금할 때 한번씩 들춰볼까 해서..
아침으로 냉동실 문짝에서 울고있는 떡을 좀 쪄줄까 했는데,,
떡 싫어하는 신랑 위해 밥차리고 있는 나를 보며.. 참 애쓴다 싶다.
이렇게 나 좋아하는거 제껴두고 신랑 위주로만 해주다보면 누구 좋으라고 이고생인가 왠지 너무 억울해질거 같고,, 이고생 아무도 알아줄것 같지 않아서-
나 좋아하는 메뉴 구성도 꼭꼭 하려고 마음 먹었다.
이렇게 마음먹고는,
어제 저녁 신혼집에서 처음으로 혼자 먹는 끼니로, 냉동실 울고 있던 머핀을 먹어치웠다.
아아,, 점점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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