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소박한 인상이 좋아,
이번엔 [정담은농장] 꿀고구마 주문-
상자를 가득 채운 예쁜 고구마와 정감있는 팜플렛.
작은것 하나하나 얼마나 정성을 들이는지 느껴진다.
어머, 고구마들이 한결같이 너무 이쁘고 곱다.
캘 때 나는 생채기 하나 없이, 잔뿌리마저 곱게 늘어뜨린 모습을 보니-
고구마 하나하나 얼마나 애지중지 캤을지..
친환경 재배라는데 저래 이쁘게 잘 키우다니..!!
(고구마 껍질을 손잡이마냥 까서 쥐어주면 껍질채 질겅질겅 껌 씹듯 먹는 워니에게 안심하고 줄 수 있당~)
얼른 신문지 펴고 말린다.
ㅋㅋ 쭉 뻗은 뿌리들이 안테나 같기도 하고 귀엽다.
+
고구마는 택배로 주문 시 춥지 않을 때 시켜야 배송 중 냉해를 입지 않고,
받는 즉시 춥지 않은 곳에 널어 물기를 한 이틀 말려주고,
춥지 않은 곳 (보일러 돌지 않는 방이나 현관?)에 바람이 통하도록 상자에 성글게 넣어 보관..
아닌가.. 암튼 해마다 나는 이렇게 보관하고 먹는다. 매 겨울마다 2~30kg의 고구마를 먹는집의 요령임.
아우,, 못참겠다 못참겠어!!
고구마 물기 말리며 후숙 몇일 했다가 먹을라고 했지만,
워니도 줄 겸, 나도 먹을겸 우선 몇개 구워보자!!
얼마만큼 후숙이 된 상태인지,
고구마 물기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어 쪄서 먹을까 고민했지만-
한번 믿어보기로~
그래~ 이거지~~
굽는 내내 온집안에 달콤한 고구마 냄새 진동.
밤고구마처럼 달콤하고 호박고구마 보다 쫀득~
물기도 안말리고 후숙도 많이 안한 상태임에도
이름에 걸맞게 달콤하고 촉촉하다.
꿀.고.구.마.
친환경 재배라 아이들도 맘편히 먹일 수 있고,
가격도 착하고 품질은 믿을만하니-
강추 백만번 날림.
+++++
줄어가는 고구마에 애가 타는 나..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한박스 더 주문-!!
이번에는 크기가 다양하게 왔다.
크고 작아도 여전히 길쭉길쭉 맛난 사이즈로 가지런히~
큰 고구마가 숙성되기를 기다리며 작은것들 먼저 먹으면 되니 굳!!
시일이 지나 주문한 거라 숙성이 적당히 된 듯,
구워보니 역시 달콤하고 쫀득하다~ ㅡㅂ ㅡ//
하지만,
꿀고구마의 매력은 식었을때 더 빛을 발하는듯.
하루 지나 차분히 식은 꿀고구마는
고구마 찰떡인양 적당히 말랑하고 쫀쫀하게 변해있다.
음~
잘라서 슬쩍 수분을 날리듯 토스터에 구워 먹으면,
고구마맛 마이쮸!!
마이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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