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가는길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트 푸드코트는 영 먹을게 없었다.
딱히 먹고싶은게 없는지 행님도 시큰둥 해서 외대앞으로-
(진짜 추운날.. 한파라며 난리났던 날.. 애들을 데리고.. -_ -)
막상 외대앞에 왔는데 어디가 맛난지 알 수가 있어야지..
게다가 외대앞 큰길은 워낙 상권이 좁아서 눈에 띄는 식당도 별로 없었다.
자다 깬 모나망은 찬바람 눈도 못뜨지, 워니는 안고 가야지.. 아주 그냥 고난의 길이었다.
큰길가를 헤메이다가 스시집이 있길래 에라이~ 하고 들어온 곳이 [스시쟁이].
우선 가게가 따뜻해서 좋았고.
담백한 미소시루가 좋았다.
초밥을 주문했는데 (그냥 초밥이랑 특초밥을 시켰던가..) 우동(혹은 모밀), 튀김이 나오는 세트였다.
오오~~ 밥이 쬐금이고 위에 얹힌 회가 기다란 초밥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군~!!
밥의 양념도 진하지 않아서 (지난번 은행골은 양념이 넘 과해서 마치 주먹밥 먹는 기분이었단 말야) 회의 맛이 더 좋았다. 특히 새우장 초밥 맛있더라..
같이 나오는 우동도 대충 말아주는거 아니라 맛나게 끓여주고, 튀김도 바로 튀겨줘서 맛있었다. 아참, 샐러드도 줬는데 홀랑 먹어버렸네..
암튼, 추위 피하려고 엉겹결에 들어간 가게 치고 맛있었음. 다음에 또 가야지.
외대 근처 빵집 검색하니 [뽀르뚜아]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들렀다.
시식빵 종류가 많아서 몇가지 먹어봤는데, 하필이면 먹어본 빵들이 다 별로야.. -_ -
왕실망 하다가 시식만 하고 그냥 나오기 뭣해서 캬라멜호두타르트 하나 구입. (3500원)
차에서 호두 하나씩 떼어 먹다가 집에 와서 보니 넘 안쓰러운 타르트.. ㅋㅋ
잘라서 먹어보니 오마나~ 맛있네~ 호두만 따로 먹었을땐 그냥 그랬는데, 타르트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잘 맞는다.
맛난건 알아가지구 모나망이 다 먹어버림. 흥..
다음에 또 들르진 않을듯 하지만, 타르트는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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