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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일기

흥칫뿡, 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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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재울 시간에 야근하고 돌아와 밥 달라는 행님-

우린 이미 저녁 다 먹고 설거지까지 끝냈지만, 

배고플 사람을 위해 냉이국을 새로 끓였다.

현관에 들어서는 행님은 빈손이다.

뭐야, 

내가 며칠전부터 그렇게 주문을 했건만,

꽃 한송이가 없다.

없는척 하다가 가방에서 작은 사탕이라도 꺼내줄줄 알았는데,

정말 없다.

아놔...

이명박 검찰에 소환되는 뉴스는 그렇게 날짜 따져가며 보면서,

와이프는 왜 안챙기는지-

흥칫뿡이다.

쳇,

상업적이라 무척 싫어하는 날이지만,

어쩐지 진심으로 기분나빠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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