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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엄마도 헌신을 다해 멕여주고 키워주고 놀아주는데-
왜 아빠 육아가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일까 궁금했다.
아빠는 뭔가 다르게 놀아주나??
(전문가의 의견은 다를 수 있으나 우리집 사정에 따라 생각해 보니-)
그렇다. 달라도 한참 다르다.
맛난거 있으면 절대 양보하지 않고 경쟁하며 먹기-
딱밤 때리기 내기를 하며 놀아도 절대 안봐주기-
애가 잘 못하면 마음껏 무시해주며 놀리기-
본인이 TV 보고싶은거 애 상관 안하고 마음껏 보기-
등등..
아이는 어른인 부모와 논다기 보다는 또 하나의 경쟁자와 노는 셈이 되니,
각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사회성이 발달할 수 밖에;;
최대한 아이의 상황과 마음을 헤아려 맞춰주려는 엄마와는 달리,
아빠는 그냥 동등한 입장에서 대해버리쟈나-
(안그런 아빠도 분명 많을거임. 우리집 행님만 이럴수도 -_ -;;)
내 입장에서는 큰아들과 딸래미..
오늘도 아빠랑 투닥거리며 눈물 한번 쏙 뺀 딸래미를 보며,
그래, 강하게 크는 과정이려니 사회성이려니 생각해본다;;
둘이 고만 좀 싸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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