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눈

1. 눈이 벌겋다.

이물감이 있고 가렵고 뻑뻑하다.

결막염인가 했는데.

이 동네는 안과도 없고 해서 미루다가 일주일만에 병원에 왔다.

(동양최대_자기네말로_라는 영등포 김안과 왔더니 대기자만 수백. 두시간 걸려 5분 진료)

알러지란다.

모유수유 덕분에 약도 못먹고.

인공눈물만 한통 받아왔다.

한달 정도 걸린다고 ㅡㄴ  ㅡ;;

 

 

2. 도로에 나서다.

도로주행이 시작되었다.

내 옆에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에 나섰다.

오오.. 감동..!!

여태 남의 차를 타고 지나던 그 길을 내 손으로 운전해 지나다니..

정말 감동..!!

그리고 무섭다 ㅡㄴ  ㅡ;;

 

 

3. 모나망 많이 컸다.

이제 원하는건 손으로 콕콕 찝고,

키도 제법 많이 크고,

무릎으로 번쩍번쩍 서고,

그러나 아직도 밤되면 엄마만 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