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보관 요령, 군고구마 맛있게 굽기

고구마는 막 캐왔을 때 먹기 보다는 며칠 후숙해서 먹는게 맛있는데, 이때 실온에 신문지를 펴고 고구마를 널어서 수분을 좀 날려주는게 좋다. 안그럼 싹이 마구마구 나거나 수분 때문에 썩는 고구마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3~4일 수분을 날린 고구마는 통풍이 잘 되도록 바구니나 구멍 뚫린 상자에 보관을 하는데, 고구마 하나하나 신문지로 감싸서 보관을 하거나, 공기가 잘 통하도록 얼기설기 쌓아서 실내 온도 20~25도 정도 되는 곳에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옛날 시골에서는 사랑방 하나를 비워 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그곳에 보관했지만, 아파트에서는 현관이나 보일러가 들지 않는 방, 혹은 기온차가 심하지 않은 베란다 등에 보관하면 된다. (우리집의 경우에는 세탁실에 보관한다)

한겨울에 고구마를 택배로 주문해서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별로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 외부 기온이 심하게 추워서 고구마가 얼 수도 있고, 따뜻한 실내로 들여오게 되면 기온차가 심해져서 고구마가 쉽게 물러지거나 썩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가을에 고구마를 주문할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일기예보를 참고해서 가급적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 날에 주문한다.

고구마는 60도 정도의 온도에서 30분 정도 숙성을 시키면 달콤함이 증가된다고 하니, 고구마를 씻을 때에는 따뜻한 물로 씻어준 뒤-

고구마를 쪄서 먹을 경우, 따뜻한 물에 고구마를 30분 정도 담궈 뒀다가 찌는 것이 맛있고,

구워 먹을 경우, 60도 정도의 온도에 30분 정도 두었다가 약불에 굽는 것이 맛있다고 한다.

 

군고구마는 수분이 많은 호박고구마나 꿀고구마로 구워야 맛난데,

일반 밤고구마도 퍽퍽하지 않고 맛나게 구울 팁이 있다.

[ 고구마 오븐에 굽기 ]

1. 고구마를 따뜻한 물에 씻고 양 끝과 썩은 곳을 잘라낸다.

2. 고구마가 구워지면서 꿀물이 흘러 탈 수가 있으니 유산지나 쿠킹호일을 오븐팬에 깔고 고구마를 올린다.

  (밤고구마를 구워줄 때에는 물을 한그릇 정도 오븐팬에 부워 줌. 수분이 날아가는걸 방지해줘서 촉촉하게 구울 수 있음)

3. 예열 없이(온도가 올라가는 동안 숙성의 효과를 볼 수 있음) 170도 60분 정도 굽기. (고구마 굵기에 따라 시간 조절 필수)

[ 고구마 냄비에 굽기 ]

1. 고구마를 따뜻한 물에 씻어서 냄비 (혹은 못쓰는 주전자)에 놓고 - 스텐이면 좋고, 못쓰는 코팅팬도 좋다

2. 물을 좀 뿌려주면 촉촉하게 구워짐

3. 뚜껑 덮어 약약불에 한시간 정도 굽기 (고구마 굵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때때로 확인할 것)

4. 중간중간 굴려주는 것 잊지 말기 

 [ 물 뿌려서 밤고구마 굽기 ]

 [ 꿀고구마 굽기 ] 

 [ 호박고구마 ]

+ 

고구마를 구워서 따끈할 때 다 먹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남아서 식어버린다면-

구운 고구마는 식어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한번 더 구우시라~

고구마 껍질을 까서 적당하게 자른 뒤,

오븐이나 팬에 올려 노릇하게 구우면 고구마의 수분이 더 날아가 당도는 증가한다.

나는 일반 오븐에 고구마를 굽고, 

오븐토스터에 데워서 먹는데, 한번 더 구운 고구마는 식어도 맛탕처럼 맛나서 간식으로 싸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