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
떡국의 계절이 돌아왔다.
문득 뜨끈하게 떡국 한사발 먹고 싶은데,
냉동실엔 딱딱하게 굳어 하루종일 불려도 말랑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떡국떡이 기다리고 있다면-?!!
애들도 먹여야 하는데, 지금 당장, 롸잇나우?!!
밑작업이 조금 고될수도 있지만, 일단 준비만 해두면 떡국 끓이기가 라면만큼 쉬운 팁-
떡집에서 떡국떡 말고 말랑한 가래떡을 사자-
그리고 작업 준비.
비닐 깔고,
가위로 떡국떡 얇기로 뚝뚝 잘라 서로 엉겨붙지 않게 비닐에 정리.
그렇다. 엄청 번거롭다. 욕도 나온다.
작업 끝나면 손 끝이 끈적끈적..
하지만 저래 작업해서 판판하게 냉동실에 얼려두면-
끓는 물에 바로 넣어 떡국을 끓여도
말랑말랑 끝내주는 떡국을 먹을 수 있다.
힘내자.
내친김에 다짐육도 볶아서 냉동냉동.
'당근정말시러'님이 적극 추천하신 방법이다.
소고기 다짐육을 마른팬에 마늘, 생강주 넣어 소고기 냄새 없이 맛깔나게 볶아서 소분하여 냉동.
사진은 없지만,
잘 말린 국물용 멸치를 내장 떼고 분쇄기로 곱게 갈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멸치육수가 급하게 필요할 때 요긴하다.
자아,, 준비는 끝났다!!
새벽에 일어난 행님이 눈치도 없이 뜨끈한 떡국 한입 먹고 출근하고 싶다 하면-
얼른 물 올려 볶아서 냉동해둔 다짐육 한술 + 멸치가루 한술 넣고 육수 끓여 (집간장으로 간하고 마늘 조금 추가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욕나오던 작업의 결과물인 떡국떡 한줌 넣고 끓이면- (마지막에 다진 파 한술~)
뜨끈하고 맛있는 떡국 10분 만에 완성.
비비고 왕교자 두알 넣어주면 뭔가 더 있어뵈는 떡만두국 완성-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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