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슝야식당/개구리반찬

그럭저럭 먹고 산 기록

반응형



어머님께서 올해도 변함없이 맛난 호박고구마 10kg 세박스 보내주셨다.

보일러 돌리기 전에 신문지 깔고 잘 말렸다가 크기 선별해서 박스에 바람 통하도록 넣어뒀다. 

겨우내 먹겠넹.. 


작은거 몇개 구워먹어보니 꿀맛~!!

어머님, 잘 먹겠습니다~ ㅡㅂ ㅡ//





오이 두개가 야채칸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길래 무칠까 하다가,

고추가루 넣지 않은 오이깍두기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 얼려둔 밀가루풀 꺼내서 급히 담아 봄.


오이 두개 썰고, 끓는 소금물 부어 한시간 정도 절였다가 물에 헹궈 물기 빼고,,

밀가루풀 두어 숟가락에 액젓, 마늘, 파, 양파 약간, 깨소금 넣고 버무려줌. 


이삼일 정도 실온에 뒀다. 

오이 김치는 냉장고에 바로 넣으면 비려서 맛이 없더라고..




맛이 어느정도 들었다 싶어 꺼내 먹어보니-

오이지 같기도 하고 피클 같기도 한.. 아작아작한 맛은 있는데 달진 않고.. 

약간 짠듯 싶어서 물을 좀더 부어뒀다.


모나망이 좋아함.




먹던 밑반찬이 떨어져서 몇가지 만들어 두고-



행님 좋아하는 [숙주나물]




벌써 달콤한 맛이 생긴 섬초 무침 - [시금치나물]




모나망도 잘 먹고 나도 간식으로 막 집어 먹는 [브로콜리 무침]





칼칼한 국물이 땡겨 묵은지랑 돼지고기로 김치찌개도 끓이고,





뜨끈하게 호로록~ 마시고 싶어서 소고기 미역국도 한냄비. 





행님이 무지 좋아하는 소고기 숙주 볶음. (평소엔 돼지고기로 볶는데 이날은 무려 업진살!!)


기름 살짝 둘러 마늘이랑 대파로 향을 좀 내주고 센불에 고기 넣어 살짝 볶다가,

양파랑 고추 등 야채 넣고 소금간 살짝 후 달달 볶다가 막판에 숙주나물 얹어서 한번 휘 섞어 볶아준다.

불 끄고 후추랑 참기름 한바퀴. 


이거 먹을 때마다 일본 생각 난다고.. 

밥 한그릇 뚝딱. 맥주 안주로도 일품. 





엄청 삽질하고 돌아다닌 어느날-

잠시 기다리는 시간 동안 투썸에 앉아 있을까 싶어 갔는데 손님이 나 뿐이야.. 

걍 앉아있기 뻘쭘해서 차나 한잔 주문 할라고 했는데 어느새 내 손에는 샌드위치가 뙇!!


아.. 저거 다 먹었잖아.. 아침 10시에.. 아침도 먹고 나갔는데..

배불러서 점심도 못먹었잖아.. ㅡㄴ  ㅡ;;





저녁 하기 귀찮은 어느날, 

멸치 육수에 떡국 끓이기. 동그랑땡도 있네~ 아싸~  (동그랑땡을 떡국에 넣으면 만두 맛이 난다)




멸치 육수에 집간장, 다진 마늘, 떡, 동그랑땡 넣고 끓이다가 다 익으면-

계란에 대파 섞어 풀어 놓은거 올리고 휘휘 저어 불 끄고,

참기름 몇방울, 후추가루 뿌려 완성.


구운김 부숴 올려 뜨끈하게 한그릇!! 





반응형

'슝야식당 > 개구리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밥, 진화의 시작  (0) 2014.11.12
[밑반찬] 무생채  (0) 2014.11.10
[밑반찬] 숙주나물 무침  (0) 2014.11.09
[밑반찬] 브로콜리 무침  (0) 2014.11.09
[밑반찬] 미역줄기 볶음  (0) 20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