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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일상

익숙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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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전업주부(?)로서의 시간을 가졌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차려 주말 근무를 나가야 하는 행님을 출근시키고
(토스트한 베이글에 크림치즈 발라 토마토 양파 샐러드랑~)
 
조용하게 진행되는 라디오를 들으며
(아침엔 멘트 별로 없고 조용한 음악을 많이 틀어줘 맘에 든다)
 
밀린 빨래 돌리며 설거지를 하고
 
축축하지만 개운해진 빨래를 탁 털어 널고
(난 왜이리 빨래가 좋은지;; 말끔하게 빨린 옷들을 촥 펴서 널어놓으면 기분이 너무 상쾌~)
 
어제밤 접어두었던 수납상자에 속옷이며 양말을 예쁘게 개어 정리-
(어디선가 끝없이 나오는 행님의 속옷과 양말;;)
 
막내딸 시집보내놓고 불안한 엄마한테 놀러오시라고 하고 마중나가려고 보니 아직 11시가 채 안되었다.
 
엄마 오시기 전까지 쉴 새 없이 일했지만,
여유로운 아침햇살을 맞아가며 (아직 억울한 마음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즐겁게 보낸것 같다.
 
슬슬, 이 생활에 익숙해지는가-
다행이다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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