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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일상

예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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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그러니까 10년도 전에 갖고 있던 사이트의 글을 잠시 둘러봤다.

그곳엔 젊고, 그래서 더 상큼하고, 뭔가 좀더 생기있는 글이 가득했다.

조금의 머뭇거림이나 고민 없이도 어쩜 내 머릿속의 생각들을 퐁퐁 담아 냈을까 신기할 정도의 글들.. 

여행을 갔던 때의 일이나 어머님 댁에서의 첫 식사, 그 느낌들..

그땐 참 글로 내 마음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 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마음을 사진들과 이모티콘들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에 몇자 덧붙이는 정도의.. 사진이나 그림이 없으면 뭔가 무척 허전하고 글 하나 올리기 힘든.. 

멀쩡한 문장으로 몇줄 완성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바보가 되었나-


이런 생각을 예전에 할 때가 있었다.

키보드로 두드리는 것에 익숙해질 무렵, 한장의 편지마저 워드로 쳐서 프린트 하는 사람들을 보며 

펜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 힘들어지는구나 했었는데..

이제는 글마저 힘들다.


나이가 든걸까 시대가 변한걸까..


하루키처럼, 

쉽고 간결하게 내생각을 적어내려가고 싶다.


아,, 책을 안읽어서 그런가...

다른 사람들 포스팅은 많이 보는데, 문학적인 독서가 없었구나 내 생활에... 

책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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