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왔으니 양 한번 봐줘야 하지 않겠어-
삼양목장은 지금 임시 휴업 중이라 하니 가까운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고고!!
그냥 쉽게 쉽게 양만 보고 가자는 행님과 아그들.. 열외는 없다!! 언능 정상으로 향하는 산책로로 보내고-
우왕~~~ 날이 쌀쌀해도 푸른 초원과 멀리 단풍이 정말 절경이다!!
초록초록한 풍경만 봐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듯 싶다.
워니가 자꾸 언덕길에서 안으라고 해서 고된 훈련이었지만-_ -;;
(유모차를 가지고 와도 고생은 마찬가지임. 언덕길에서 아이 태운 유모차 밀어본 사람은 알거임)
책에서만 봤던 양을 실제로 만난 모나망, 왜케 양이 꼬질하고 누렇냐며..;; ㅋㅋ
순한 눈망울로 다가오는 양을 보며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는 워니.. 아놔.. 남자가 왜케 겁이 많은거야~
암튼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을 끝으로 양떼 목장 마무리~
별 기대 없이 아이들에게 양 보여주려고 간 것이었으나,
시원한 풍경과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었던 뜻밖의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강추-
목장을 나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니, 모나망이 바다에 한번 더 가고 싶단다.
흠.. 그럼 강릉으로 가자!!
강릉 앞바다 보기 전, 식사부터 해야 할듯 해서 찾은 강릉 중앙시장-
(강원도에 있는 중앙시장은 다 다녀온듯-_ -;;)
어린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 먹을만한 식당을 시장 안에서 찾기가 힘들어(소머리국밥집은 많았음) 배회하던 중,
시장 골목 한쪽에서 발견한 밥집!!
백반 전문인데 요일마다 다른 메뉴로 구성되고, 1인당 5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운영 중이시다. (단품 메뉴도 있음)
이날은 불고기와 황태국!!
반찬도 슴슴하니 맛있고, 아이들을 위해 계란 후라이며 김이며 신경써서 내어 주신다.
역시,, 우린 운이 참 좋다니깐..
따신 밥으로 배를 채우고 시장 구경~
강릉 중앙시장은 나름 정비가 되어 깔끔하고 좋았지만 속초만큼은 아니었다. 주차장도 그렇고.. ㅜㄴ ㅜ (공영주차장 이용함.)
나름 강릉에서 유명한 닭강정 집인듯, 집채만한 간판이 압도적인 데다가 시식 인심도 후해서 커다란 닭강정 한조각을 그냥 먹어보게 해준다. 오오.. 먹어보니 맛있어!!
속초에서 못먹은 닭강정의 한을 여기서라도 풀자 싶어서 (사실 여기에서는 반마리도 팔더라고..)
닭강정 순한맛 반마리 구입!! 맵지 않고 많이 달거나 짜지 않아서 맛있다. 만석 닭강정 보다는 좀더 촉촉한 맛이랄까-
비가 올듯한 하늘이라 부랴부랴 송정해변으로 왔더니, 폭풍이 몰아칠 듯한 바람!!
기온도 낮아져서 두꺼운 옷을 뚫고 추위가 스몄다. 아으.. 추워..
추운 바람 속에서도 모자를 거부하던 두살짜리는 결국 열이 올랐다는.. ㅡㄴ ㅡ+
아까 중앙시장에서 사온 투뿔 한우 등심 구워서 닭강정이랑 함께~
양도 보고 바다도 보고 온 아이들은 무척 신이 났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뭔가 뿌듯하고 알찬 기분에 흐뭇한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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