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핸드폰 구입기

행님 폰이 망가졌다. (일부러 망가뜨린듯-_  -;;)

맘 같아서는 그냥 고쳐서 쓰라고 하고 싶지만, 고치는 비용이 더 나올거 같고.

약정이 끝났으니 새폰을 알아봐준다. (아니, 내가 왜~~~)

인터넷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카드 할인 외에는 딱히 싸게 살 방법이 없어...

그래서 결국 스마트폰 성지라는 테크노마트로 가보기로 한다.

가기 전 가격 검색은 필수-

나는 '알고사'(http://rgo4.com/)에서 공시지원금과 통신사별 할인 시세, 테크노마트 호구 되지 않는법-_  -;; 등을 파악하고 갔다.

강변이나 신도림이 그날그날 시세가 약간 다른데,

혹시 또 가야 할지 모를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오며가며 편한 신도림으로 정하고-

테크노마트에서 스마트폰 가격 알아보러 다닐때 필요한 조건은 간단하게 

1. 기종

2. 기존 사용 통신사

3. 번이(통신사 이동) 혹은 기변(기기변경)

4. 선약(선택약정-약정기간 동안 요금 25% 할인) 혹은 공시(공시지원금-각 통신사마다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금액이 다름)

5. 할부 혹은 현금완납

6. 카드 할인 사용 유무

등이 있는데, 미리 정하고 가지 않으면 그들에게 휘둘려 호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번이나 기변은 그날그날에 따라 지원해주는 금액이 다른데다, 원하는 통신사가 있다면 알아서 정하고-

비싼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선택약정이 유리함. sk 65요금제로 선택약정을 받을 경우 (65,890*25%)*24개월=395,328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공시지원금의 금액과 비교해서 유리한 쪽으로 선택하면 됨. (나는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할 예정인데다 공시지원금이 좀더 높아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함.)

할부로 할 경우 할부수수료가 나오는거 참고하시고, 현금완납이 이래저래 깔끔하긴 하다.

연계 카드 할인을 받을 경우 미리 어떤 카드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고 가면 좋다. (안그럼 카드 할인을 마치 자기들이 깎아주는듯 요리죠리 상술을 부려서 휘둘리게 만들 수 있음)

어떻게 구입할지 마음을 먹었다면, 테크노마트 휴대폰 판매층으로 가서 인상 좀 차분해 보이는 곳으로 다가가 딜을 시작한다.

'S8 sk기변이고요, 공시지원으로 현금완납 알아보러 왔어요'

요런 식으로.

그럼 자기들이 해줄 수 있는 금액을 제시하던가, 아니면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느냐며 계산기에 금액을 찍으라고 준다.

미리 검색해둔 가격을 제시하면 해줄 수 있다거나 힘들다고 대답하는 매장들..

가격이 맞으면 홀랑 하는게 아니라, '조건이 어떻게 되나' 확인해야 함.

거의 대부분 65요금제 6개월 사용이 기본.. 부가서비스 한두개 추가하는 곳도 있고 아예 안넣어주는 곳도 있음.

폰 색깔 가지고 가격 장난치는 곳도 있는데, 조용히 다른 곳으로 옮겨서 알아보면 됨.

가격도 맞고 조건도 괜찮으면 진행을 하는데,

박스 스티커가 잘 붙어 있는건지 확인하고, 계약서에 조건대로 잘 작성되었는지 확인 잘 하고, 

혹시 모르니 기존 개통된 폰이었는지 여부도 확인해보고, 

통신사 들어가서 가입조건 다시 한번 확인해보기.

하도 호구되었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매장 앞에서 떨렸으나,

미리 가격과 조건을 알고 가니 수월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최저가로 사겠다고 욕심부리지 않고 동네보다 좀더 싸게 산다는 마음으로 간거라 무리하게 깎으려고 안하고 적당히 구입하니 마음 편함.

동네에서 사는 거랑 비교해보니 비싼 요금제 6개월 사용해야 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5~10만원 더 싸게 샀다고 할 수 있겠다.

금액 차이는 많지 않지만 이참에 폰 구입 요령도 파악하고 나름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