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용하는 마켓 'kim phat'에 들러 오랜만에 장을 봤다.
야채 코너에서 익숙한 잎사귀 발견~!! 어머낫~ 깻순?? 깻단?? 암튼 깻잎이다!! >ㅂ <~~
저만한 묶음이 $1.6 정도면 한국마트 보다 싸고!!
우선 3봉지만 사서 깻잎김치 쪼금만 만들어 먹어볼까-
한잎 한잎 소중하게 떼어 물에 잘 씻고, 간장 양념 맛나게 만들어 한장 한장 발라주었다.
꼭지 여린 잎파리까지 버리지 않고 소중히~
음~ 그래 이거지!! 깻잎 김치!! 얼마만이야~~ ㅜㅂ ㅜ
그리고 한 입~ 음,, 이 향기.. 이... 향기..?!!
이게 뭐여...?? 첫 맛은 깻잎이나 씹어 먹으면 살짝 달큰하고 입안에 박하향이 맴맴맴맴맴맴 돈다......?
Sesame sauvage Perilla!!! 라고 찾아보니 깻잎도 검색이 되지만, 차조기 잎도 검색이 되네..?!!
그렇다.. 나는 깻잎인줄 알고 산건데 사실은 들깻잎의 사촌인 차조기잎을 산 것이었다........
차조기 김치를 한번 먹어본 딸래미는 '음.. 입에서 샴푸맛이 나요' 한다...
으허허허허허헝~~~~ ㅜㅁ ㅜ
※ 깻잎은 한국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천원에 파는 한봉지를 $3.5 정도 팔아서 문제지..
kim phat에서 배추도 3통 사왔다. 알배기 배추라고 해야 더 정확하겠다. 비슷한 아시안 마트 Fu tai에서 파는 배추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더 잎이 여리고 좋다. (푸타이에서는 넘 배춧잎도 두껍고 물배추처럼 보여!!)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김장봉투에 차곡차곡 절였다가,,
물김치처럼 슴슴하게 먹으려고 (내맘대로) 이북식 김치 스타일로 담아봤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커다란 스텐레스 김치통에 비닐로 꼭 싸서 쟁여두니 든든~!! 맛이 있어야 할텐데...
뭔가 시워~~~~~언하고 아사~~~~~~~~~악한 그런 맛을 기대해 봄.
우리의 kim phat에서 돼지 등뼈도 사다가, (약 1.4kg에 $6 정도) 폭폭폭폭 끓여서-
감자탕~!! 엄청 맛있게 되었는데 보기에 왜케 멀겋고 맛없게 느껴지지 =- =;;
(이건 다 저기 옆에 있는 차조기 김치탓이다!!)
짜지 않고 맵지 않은 담백하고 든든한 감자탕 한그릇씩 먹고,,,
배랑 딸기를 후식으로~
여기도 딸기가 지금이 철인지 한참 많이 나오더라. 여름 딸기도 제철이라더만..
딸기 판매대 옆을 지나가면 콧속으로 딸기향이 훅~!! 치고 들어와 발길을 뗄 수가 없다.
마치 딸기 방향제를 뿌려둔 것 마냥 (이렇게 표현하면 무슨 오류였는데.. 뭐였지...)
세상 상큼달콤한 향기를 넘치도록 뿌리는 딸기를 실제로 한입 먹어보면 이건 뭥미 싶은 맛..;;
밍밍하고 밍밍하다.. 이건 그냥 코로 먹는 과일인가봐.. ㅡㅗ ㅡ;; 아니면 쨈이나...
배는 푸타이 앞의 월마트에서 구입함. 아시안배. 상큼하고 달콤하다. 지금 당장 달려갓~!!
암튼, kim phat에서 이것저것 알차게 사다가 요거저거 잘 해 먹었단 얘기.
나는 kim phat 단골이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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