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예방접종을 맞고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속에서도 예방접종을 미룰 수 없다며,
코로나 대신 다른 병에 걸리면 안되지않느냐며 싱긋 웃던 간호사 선생님- ㅎㅎ
대기실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해서 예약을 잡고,
미리 오지 말고 시간을 지켜서 오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런점은 코로나 이전 보다 더 편리하고 좋은것..
데스크에 접수하니 바로 접종실로 들어가고,
아이는 잘 먹는지, 특별히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문진이 이어진다.
여기는 접종 담당 간호사 선생님이 주사만 놔주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문진도 하고, 그때그때 맞는 조언이나 정보도 주고, 신체발달 체크도 한다.
30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꼼꼼히 체크해주고
동네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듯 아이를 키우며 궁금한 점을 물을 수도 있다.
문진이 끝나고 접종할 시간-
이번 4개월 접종에도 지난 2개월 접종과 같은 접종이 진행된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소아마비/Hib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마시는 시럽으로 먹이고,
나머지 접종은 양쪽 허벅지에 맞게 된다.
진득한 시럽 형태가 익숙하지 않는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기침을 하긴 했지만 다행히 잘 먹어주고,
튼실한 양쪽 허벅지에 주사를 맞을 때마다 얼굴이 벌개지도록 울긴 해도 금방 그쳐준다.
접종 후 열이 날 수 있으니 아이 몸무게에 맞는 해열제 양과 시간을 적은 안내장을 주고,
로타바이러스 접종 후 바이러스가 응가로 배출될 수 있으니 열흘 정도 기저귀 갈 때 손을 잘 씻어야 하는 주의사항도 안내해 준다.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접종 후 15분 정도 대기하는데
우는 아기 진정시키라며 조용한 수유실로 안내를 해준다. 물론 꼼꼼한 소독으로 안심도 시켜주며-
그렇게 접종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
늘어지게 낮잠도 자고 잘 먹고 응가도 엄청 많이 했다. 로타 접종 때문인듯-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결국 새벽에 열이 38도 올랐다.
지난 접종 때 구입해 둔 타이레놀을 꺼냈다.
(24개월 미만 아기들은 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제를 먹여야 함)
아기들 복욕이 수월하게 주사기 모양의 약병이 함께 들어 있음.
생전 처음 먹어보는 해열제에 찡그리며 힘들어하긴 했지만,
천천히 나누어 먹이고 손발 주물러주며 재우니
금새 열이 떨어졌다. 휴~
쪼꼬만 몸으로 병균들이랑 싸우느라 애썼네!!
다음 접종은 12개월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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