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담당 의사샘은 입원치료나 수술은 불가피할 것으로 얘기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기흉'이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수술이라는 단어만으로 눈물이 날만큼 엄청 겁이 났더랬다.
그런데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고,
차분히 앉아 검색을 좀 해보니-
기흉이란게 참 일반적인 질환이구나 ㅡㄴ ㅡ;;
폐 표면에 팽창된 기포가 있는 사람은 언제든 발병할 수 있는..
발병을 해도 심각한 호흡곤란 없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기에 본인이 기흉상태라는걸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기흉이 생길 때 찢어지는 아픔을 느낀다고 하는데,
내경우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무엇으로 등을 찔리는 느낌이 들었다. 곧 가슴으로 통증이 옮겨왔고..
하루이틀 지나니 숨쉴 때마다 쑤시던 통증도 무뎌지는것 같다.
_괜찮다가 이틀 후 저녁 먹을 때 다시 가슴에서 찢기는 느낌이 들었으니, 기포가 두번 터진 모양_
기흉의 양이 20% 이내의 상태고, 공기유출이 더이상 없는 경우 안정을 취하며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를 기다리는데,
흉강내 공기가 흉곽용적의 1.25%씩 저절로 흡수된다고 하니.. 열흘에서 보름 정도가 회복기인가보다.
한번 발병하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검색해보니 가슴이 뻐근한 기흉이 생기면 더이상 놀라지도 않고 안정을 취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알고보니 참 흔한 병.. _내 주위엔 없었지만_
마치 죽을병 걸린 영화속 주인공마냥 궁상 떨고 있었는데,
영양가 있는 음식 먹으며 좀 쉬다가 좋아지면 수영이나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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