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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표 도나쓰를 사러 나갔다가
웬일로 일요일에 문을 연 미용 용품점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구입한 가위와 보자기(?)
얼마전부터 행님의 머리에 손을 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을 잔뜩 묻혀 빗으로 눌러가며 열심히 자를땐 모양이 그럴싸한것 같아 보여도-
막상 머리를 감고 물기를 털어내면 참.. 내가 봐도 안습이다.
괜찮아~ 마음에 들어~
다음엔 더 이쁘게 잘라줘~
하는 행님 웃음에 더 미안해지기도 하고;;
쓰윽~ 하는 가위질에 너무 자연스레 잘려나가는 머리카락을 보며
오늘은 좀 내가 의도한 스타일로 나오려나 기대를 했는데-
ㅡㄴ ㅡ 더 헬멧스럽다;;
조만간 홍대 델고 나가 이발 시켜줘야지..
디자이너 가위질 유심히 좀 봐야지..
행님,
그래도 구렛나루 다듬는 실력은 일취월장 하잖아요~
머리모양도 점점 이뻐질테니 기회를 계속 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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