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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다 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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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한창 잘 놀다가 졸려워 울면
번쩍 안아서
자장가를 살며시 속삭여주며 온집안 투어를 다녀 겨우 재워놓고
제발 깨지 말아달라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뉘이곤 했는데-

오늘!
팔다리허리어깨가 아파서 에라이~하는 마음으로 뉘여놓고는 재우기 시도-
같이 누워 자장자장해주며 내가 먼저 잘뻔 하면서 겨우 버텼더니
으엥 으엥 찡찡대더라만 잠잠해지다가 잔다

할렐루야~!!

그리고 방금 전,
한창 놀다가 또 졸려운지 울랑말랑 찡찡대는데
관리비 내고 있던 참이라 기다리라며
엄마가 여기 함께 있음을 알려주려 이름 몇번 불러줬는데 또 잠잠..

오오~~ @ㅂ @
우리 아가, 다 컸나봐~


+ 09/28
기적은 어제 딱 두번 뿐이었다 ㅡ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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