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Cake
2009. 12. 13.
자글자글 주름이 늘어가는 사과가 보이던 참에,, 때마침 버터 대신 오일이 들어가는 레시피를 발견해서 오븐을 꺼냈다. _요새는 버터 구하기가 힘들다고.. 나도 버터 떨어진지 한참 되었는데 그냥 카놀라유로 버틴다_ 정윤정님의 Apple cake.. 레시피에 나온 사진은 정말 포실포실하고 맛나보였는데- 내꺼는.. 웬 사과떡도 아니고.. 보기엔 영락없는 붕어빵 식감..;; '계란과 설탕을 볼에 넣고 휘핑하세요..' 이 구문을 가볍게 흘려줬더랬다. 휘핑기 꺼내기도 귀찮고,, 분리해서 머랭내기도 귀찮고.. _치즈케익도 아니고 말야~_ 그냥 손으로 대충 저어줬다. 내 주먹만한 거품 몇개가 생기긴 했다. 그 주먹만한 거품 몇개가,, 뭉크마냥 빵속에서 절규하고 있었다... -0 -~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레시피에 충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