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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6살 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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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어린이집에 모나망을 데리러 가니 코피가 났었다고 했는데,

오늘 저녁 다시 코피가 났다.


같이 숨은그림 찾기를 하다가 모나망이 코를 훌쩍거리기에 콧물인가 했는데 피범벅;;

모나망은 그걸 보고 또 자지러지게 울고;;


한 10여분 그렇게 코피가 났다.


나 어릴적에도 코피가 자주 났었다.

일주일에 두어번 코피를 흘려서 가족들이 엄청 걱정을 했다. 

병원에 가보지는 못하고 온갖 민간요법만 어디서 듣고 오셔서, 연근조림도 잔뜩 해주시고, 코피날 때 발바닥에 간마늘을 붙이기도 했다. 왜그랬는지-_  -;;


그렇게 멈추지 않을것 같던 코피는 8~9살 때즈음 멈췄다. 별 치료도 없이.. 그냥 나이먹고 건강해져서 그랬는지..


어린이 코피에 대해 찾아보니-

어린이들의 코피는 흔한 증상인데, 외상, 코안의 이물, 건조하고 찬 공기 혹은 염증이 있는 경우에 발생된다고 한다.

이럴 때에는 연고나 물에 적신 솜을 코 안쪽으로 조금 깊게 넣고 양쪽 콧망울을 약 5분간 꽉 잡아주면 지혈된다고 한다. 

머리를 뒤로 젖히지는 말것, 피가 목뒤로 넘어가 좋지 않다. 이마와 콧마루를 차게 해줘도 좋다.

지혈이 잘 되지 않거나 자주 반복되는 경우, 출혈량이 많거나 목뒤로 계속 흐르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의원에서는 코피가 나는 원인을 아이가 허약하거나, 열이 많아 그렇다고 하기도 한다.

열이 빠져나올 데가 없으니 코피로 표출되는 것(?)이라는.. 뭐, 카더라 하는 얘기일 수 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모나망 요새 눈다래끼도 자주 나고, 코피까지 나는걸 보니-

나 어릴적 수순을 그대로 밟고 가는것 같아 괜스레 미안해진다.

일주일에 한번씩 눈다래끼 달고 살고, 맨날 코피 터지던 허약한 엄마 체질 그대로 물려준것 같아..


더 잘 먹이고,

더더 잘 놀게 하고,

더더더 많이 사랑해줘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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