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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아기 후두염, 연휴 진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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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가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 밤부터 기침을 했어요.

누나가 사흘전에 딱 그랬거든요. 자다가 가래끓는 기침을 했는데, 옮았나봐요.

그냥 기침도 아닌, 목이 팍~ 쉬어버린 가래끓는 쇠기침을 하는거에요. 아놔-_  -;; 다행히 열은 안나요.

다음날 소아과를 가려고 보니 연휴라 휴진이에요. 자주 가던 이비인후과도 휴진. 

가벼이 넘어가기를 바라며 그냥 시댁에 갔어요.


시댁 가서 신나게 놀고 이것저것 잘 먹고 괜찮아 보여서 안심했지요. 

누나도 더이상 기침 없이 잘 넘어갔기에 워니도 그러려나보다 했거든요.

그런데 웬걸요. 자면서 계속되는 쇠기침.. 다음날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미열이 나더니 낮부터 본격적으로 열이 나요. 

시댁에 가져다 놓은 비상 해열제가 딱 그날까지의 유통기한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먹였지요. 


+ 시댁이랑 친정에 아이 해열제랑 체온계를 놓고 다녀요. 혹시 다녀갈 때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하면 먹이려고요. 타이레놀 계통의 [챔프]를 이용하는데요, 개별포장이라 사용하기 간편하고 유통기한도 넉넉해서 좋더라고요. +


친정에 가서도 아이 열이 계속 되서 해열제를 먹였어요. 다행히 해열제를 먹이면 열은 떨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열이 나는 근본적인 감기 치료가 안되니 해열제 약발이 떨어지면 열이 다시 올랐어요. 기침도 계속 하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공휴일이나 명절연휴 병의원/약국 비상진료 검색하는 사이트가 있더라고요.

http://www.e-gen.or.kr/egen/holiday_medical.do


여기서 검색해보니 다행히 집근처 병원에서 휴일 진료 하는걸 확인하고 

바로 다음날 진료를 봤답니다.


진료를 보니,

후두염이었어요. 둘다요!! 

누나는 심한편이 아닌데, 워니는 증상이 좀 심해서 항생제 처방도 받았지요.

해열제도 처방 받고요.


+ 저는 아이 감기 진료를 보면 꼭 해열제를 처방해달라고 해요. 열이 나지 않더라도 혹시 모를 비상으로 해열제를 준비하는 거지요. 약국에서 사면 되는데, 약국에서 파는 해열제는 용량이 크고 한번 개봉을 하면 유통기한이 한달인거 아시죠? 그래서 차라리 병원에서 해열제 처방받아 조금씩 구비해 뒀다가 한달 정도 지나면 버리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


약을 먹었어도 기침이 심한데, 특히 잘 때 기침이 심해요. 물을 먹여도 잦아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보온물병에 넣고 자다가 기침하면 마시게 했어요. 그랬더니 눈에 띄게 좋아지는거 있죠!!

따뜻한 물이라 잘 넘어가는지 물도 훨씬 많이 마시고요. (열나면 물 많이 마셔야 하잖아요)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기침도 거의 안하고 열도 안나고 잘 놀아요.

아이 아프면 엄마도 함께 아프잖아요. 마음이.. 몸도 힘들고.. 에궁...

(전 연휴라 가족들 챙기랴 아픈 아이 밤샘 체크하랴.. 아주 그냥 프로젝트 막바지 야근하는 느낌이에요!!)


다 낫고나면 또 얼마나 커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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