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 이웃 둘이 있다.
쿠키나 빵을 구우면 이들에게 나눠주곤 하는데, 반응이 제각각이다. (물론 다 맛있다고 한다)
한 집은,
'잘 먹을께요' 혹은 '아이가 잘 먹어요'
라고 한다. 이게 다다.
(맞다, 수제비 맛나다고 한번을 얘기 안한~ ㅜㄴ ㅜ)
또 한집은,
'솜씨가 너무 좋아서 덕분에 배부른줄 모르고 잘 먹었어요~' 라던가, '출장가서 먹었던 빵처럼 맛있어요- 씹을수록 맛있네요' 라던가, '촉촉하고 부드럽고 입에서 그냥 녹아요~' 라며 구구절절 몸둘바를 모르게 하는 칭찬이 쏟아진다.
물론 예의상 하는 얘기일 수 있고, 성격 상 입에 바른 소리는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그냥 '맛있다'가 아니라, '어디가 이러하고 저래서 맛있다'라고 하는 말이 더 신뢰도가 높다.
집에서 빵쪼가리 구우며 칭찬에 목말라 하는 나자신을 돌아보니,
문득 아이에게 해주는 칭찬 역시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 이쁘다~' 혹은 '잘했어~'
이게 뭔가. -_ - 뭐가 이쁘고 뭘 잘 했다는 건가.
'어머머, 여기 문어가 웃고 있네~' 라거나, '깨끗하게 칠판을 지우고 책도 말끔하게 정리했네~' 라며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줘야 아이가 자신이 어떤 점을 인정받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칭찬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거다.
마구 날리는 성의없는 칭찬은 이제 그만~!!
반응형
'메이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즐기는 깊고 진한 커피 - 에스프레소 커피머신과 커피용품 (0) | 2017.01.22 |
---|---|
하얀눈이 소복소복, 눈사람을 만들어요 (0) | 2017.01.21 |
코스트코 쇼핑 (0) | 2016.12.14 |
해외 자유여행 준비하기 - 세부 (0) | 2016.12.05 |
bhc핫치킨, 달밤에 체조하기 (0) | 2016.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