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두돌을 맞아 케이크를 만들었지.
제누와즈 굽기 귀찮아 동네 빵집에서 사와서 생크림만 올려 데코하기로.
딸기덕후 워니를 위해 딸기케이크를 야심차게 도전~!!
초기 목표는 이런,
혹은 요런,
전형적인 딸기생크림케이크의 매끄러운 크림에 새빨간 딸기로 깔끔한 마무리!!
하지만 현실은,
.
.
.
그렇게 백 년을 크림을 발라 어느날,
무척 상스러운 케익이 되었구나...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크림을 발랐다.
그래도 먹어보면 맛이 좋을거라며
속도 없이 위로 해본다...
케익은 데코가 90%인 거슬...
너무 얕잡아 보았다...
일자인줄 알았던 스크래퍼 단면이 저리 울퉁불퉁 할 줄이야..
게다가 비싸게 주고 산 딸기, 하필이면 왕딸기..
케익 위에 올리고 보니 왕딸기가 너무 커서,
이것 참 난감하군..
케익시트 5천원, 딸기 9천원, 생크림 5천원...
후.. 아까 백화점에서 본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의 케이크가 2만원이었다지...
수수떡 대신 만들어 주겠다며 만든 건데,,
내년 부터는 그냥 이쁜케익 사주는 걸로... ㅡㄴ ㅡ;;
+ 이전에는-
이렇게도,,
또 요렇게도,,
심플하고 이쁘게도 만들었거늘..
왜 굳이 크림으로 커버를 하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한거지... 왜... 도대체 왜인것인가...
++
꿋꿋하게 생일초를 꽂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른 뒤,
잠시 사진을 정비하는 사이에 어머님께서 위에 올려진 딸기를 걷어내셔서 더 볼 품이 없어진.. ㅜㄴ ㅜ
다들 한입 맛 보고는 생각보다 맛있다며 (뭥미?)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평소같으면 케이크 두조각씩 뚝딱 먹는 사람들이 한조각 먹고는 배부르다며.. 남은 케이크는 다시 싸가라며.. -_ -;;
다음날 커피에 케이크 먹으려는데, 행님 한입 먹고 영혼없이 맛있다 한마디 남기고는 배부르다며 손도 안댄 슬픈 내 케이크..
나 혼자 다 먹을것이야~!! 흥칫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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