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용으로 만들어 준 냉이 봉골레 파스타]
봄이 오면 꼭 해먹는 음식이라 하면, 보리순 된장국과 냉이 봉골레 파스타!!
냉이가 들어간 음식은 다다다다다다다~ 맛있는데,
봄에 한창 맛있어지는 바지락과 함께 봉골레를 만들면 그 맛이 더더더더더더더더~ 맛있어진다는 사실~!
긴말 필요없다.
냉이가 들어가기 전에, 냉이가 더 뻣뻣해지기 전에, 지금 당장!! 마트로 달려가 냉이 한봉지 원츄~
[ 재료 ] 2인분
스파게티면 180g, 올리브 오일, 다진 마늘 2큰술,
양파 반개, 블랙올리브(옵션), 엔초비(옵션), 매운고추(옵션), 바지락 400g, 냉이 200g 정도
어쩐일로 재료를 열심히 모아서 사진을 찍고 보니 바지락은 해감한다며 물에 담궈져 있고, 고추는 냉동실에 있고 막..
뭔가 빠진 엉성한 재료샷이다-_ -;;
저 오른쪽 아래 치약처럼 생긴건 엔초비 페이스트로, 엔초비를 갈아서 튜브에 넣어 파는건데 맛은 덜하다지만 쓰기 편하다. (직구함) 오일 파스타의 감칠맛을 책임질 재료이니 가능하면 넣어주는게 좋다.
우리의 주인공 냉이는, 뿌리는 따로 길쭉하게 썰어주고 줄기는 따로 둔다. 뿌리는 기름에 먼저 볶아 향을 내고 줄기는 완성 직전에 버무려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먹을것도 만들기 위해 스파게티 면의 길이가 두가지임)
개운한 맛을 위해 적당히 매운맛이 필요한데, 크러쉬드 페퍼나 청양고추 혹은 마른고추 등 사정에 맞게 준비하면 되겠다.
(1) 한쪽 불에 냄비를 올려, 물 넉넉히 넣고 소금도 넉넉히 풀어 (국물이 짭짤하다 싶도록) 팔팔 끓으면,
스파게티면 약 180g(2인분)을 넣어 익히면서 아래의 과정을 동시에 진행한다. (면은 약 9분 정도 익힘. 조개국물에 약 2분 더 볶아줄 것이기 때문에 알덴테 정도의 익힘을 선호한다면 미리 익히는 시간을 줄이도록 함)
(2) 웍이나 깊은 팬에 올리브유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편으로 썷어 넣어도 됨), 냉이 뿌리를 넣고 중간불에 서서히 볶아 향을 내주다가-
(아이들것 먼저 만들어 준 다음, 그 팬에 다시 우리 먹을걸 볶느라 냄비가 지저분;;)
마른고추나 크러쉬드 페퍼를 준비했다면 이때 같이 넣고 볶아줌.
(3) 엔초비 페이스트 적당히 (약 한큰술 정도) 넣어 같이 볶고, 여기에 블랙 올리브와 양파도 넣어 볶아준다.
(4) 해감 해 둔 바지락을 두줌 정도(400g 정도) 넣고, 청양고추도 두어개 넣어 달달달 볶아주다가 저쪽에서 팔팔 끓고 있는 면수를 두어국자 (혹은 달지 않은 드라이 화이트와인 200ml) 부어주고 뚜껑 닫아 조개를 익혀준다. (약 2~3분이면 탁탁 소리나면서 조개가 입벌리고 익을거임)
(5) 조개가 먹음직스럽게 입을 벌리고 다 익었으면, 다 익힌 면을 건져 넣고 맛이 배이도록 약 2분 정도 같이 볶아준다.
(국물이 자작하게 적당히 남도록 조리하는게 맛있음)
간을 보고 싱겁다 싶으면 소금으로 맞춰준다.
(6) 다 볶아졌다면 불을 끄고 남겨둔 냉이 줄기를 넣고 뒤적여 섞어준다.
취향에 따라 후추를 넣어도 되지만, 냉이 향이 방해받을것 같아 넣지 않았다.
봄을 맞아 맛이 오른 바지락과 향긋한 냉이 듬뿍 넣어 만든 냉이 봉골레 파스타 완성-
시원한 조개맛과 냉이가 정말 잘 어울린다.
냄비 째 올려두고 향긋한 화이트 와인 한잔씩 마시며 맛있게 먹기-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이 맛-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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