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위주의 식단

적어도 하루 한끼는 단백질 만땅 채워 먹이기-

무랑 잘게 썰은 돼지고기 한줌을 멸치육수에 먼저 팔팔 끓이고, 된장 풀고 호박, 버섯 등의 채소 넣어 익힌 다음,

두부 듬뿍 넣어 간이 배이도록 팔팔 끓여 만든 된장찌개.

고기가 들어가서 국물맛도 진하고, 두부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요새 자주 끓이는 된장찌개다.

어우~ 맛있어~

입이 짧고 까탈스런 아드님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두끼 이상 같은 반찬 못 주니,

된장 다음날은 치킨스테이크-

가슴살로도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역시 바삭한 껍데기가 있는 다리살 스테이크가 좀더 맛있다.

물론 엄마 몫은 없고 ㅜㄴ  ㅜ

어느날, 밑반찬도 없고 새로 끓인 국도 없고.. 뭘 먹이나 깊은 한숨만 나올 때-

고명용으로 볶아 둔 소고기를 이용해 간장 떡볶이~

(어머님께서 그냥 먹으라고 주신 쑥가래떡을 잘라두었다가 라면에도 넣어먹고 떡볶이도 하고~)

아침엔 뜨끈한 누룽지 한그릇-

홈플에서 판매하는 덴비를 샀더니 국그릇이랑 밥공기가 따라왔다. 오, 이뻐~

덴비는 한식에도 참 잘 어울리네. 색도 차분해서 다른 그릇이랑 놔도 자연스럽고 좋다. 헤헷~

참 소박한 아침 밥상.

게다가 이날은 행님의 생일 아침이라는-

전에는 아침에 바리바리 뭔가 더 풍성한 생일아침상을 챙기려 노력했는데,

바쁜 아침에 아무리 잘 차려줘봐야 여유있게 먹지도 못하니 소용이 없더라.. 

그냥 딱 한술 뜨는 선이니 심플하게-

이 날도 출근 준비가 늦어 밥 한술에 미역국 한모금 먹고 나갔다 ㅜㄴ  ㅜ

어느날 점심 아이들 먹으라고 끓여준 국수-

멸치육수에 고명용 소고기도 넣고 계란 풀어 맛깔나게 끓여줬다.

나도 먹고싶었다. ㅋㅋ

미세먼지를 뚫고 장보러 가니 돼지갈비를 세일한다. 그럼 사야지-

늦게 장보러 가서 밥때 다 된 상태였는데 부랴부랴 갈비찜 시작.

조금 더 느긋하게 졸였다면 고기 육질이 좀더 부드러웠겠지만, 시간에 쫓겨 만든 것 치고는 맛나게 완성되었다.

아,, 오늘의 단백질은 또 뭘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