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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개구리반찬

코스트코 장 봐서 특별 메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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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거창하다. 

그냥 코스코 장 봐온 날은 고기 반찬- 뭐 이런 식이랄까.

 

한국의 햄은 거의 비슷한 햄맛이다. 소세지를 사도 햄 맛- 

(분홍 소세지 말고.. 줄줄이 비엔나 혹은 후랑크 소세지 같은거)

그런데 여긴, 소세지는 소세지 맛이고, 햄이 햄 맛이다. (뭔 말이야.. -_   -;;)

소세지처럼 생긴 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달까.. (I'm not sure..;; 많이 먹어보지 않았당게..)

길쭉한 햄인줄 알고 샀는데 뭔가 고기맛도 질감도 없는 소세지인걸 깨달을 때면 얼마나 허무한지!! (특히 핫도그용 소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세지를 또 사보았다. 부질없는 기대를 자꾸 한다...

많이 짜지 않고 맛이 괜찮다는 평이 있길래 사 본 소세지

뭔가 오독오도독 하는 질감을 원했는데, 이것도 역시 소세지...

마침 딸래미가 소떡소떡이 먹고 싶다며 요청하길래 지체없이 두개 썰어서 이쑤시개 던져주고 끼우라 했다. 

떡을 미리 데쳐서 끼웠기 때문에 기름에 대충 굽고, 떡꼬치 소스 휘리릭 만들어서~!!

 

너무 대충 완성~!! 소스 맵다고 까탈부릴까봐 소스는 따로 찍어먹으라고 줬더니 알아서 잘 먹더라.

행님도 딸래미도 오랜만에 먹는다며 정말 맛있게 먹어준다. 이게 뭐라고... 고맙게..  ^^

 

 

맨날 군침만 흘리고 거대한 양에 압도되어 사지 못했던 연어!! 큰 맘 먹고 도전해본다.

판매대에서 그나마 양이 작은걸로 골라와 봤는데 맛이 어떨라나 몰라... 

뱃살이랑 등쪽은 회로 먹게 잘라두고, 가운데 몸통이랑 꼬리는 구이용으로- 차가운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궈두었다가 물기 꼼꼼하게 닦아서 랩으로 잘 감싸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생물 생선 얼리는게 아까워서 몇조각은 당일 저녁 메뉴로- 

버터에 연어 적당히 구웠다가 마늘, 간장, 꿀 넣고 슬쩍 더 졸여서 연어 스테이크!! 

마늘이 생각보다 금방 타서 간이 좀 덜 배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연어구이는 꿀맛~!!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게 IKEA 식당에서 파는 bbq rib 메뉴인데, 엊그제 가보니 립 메뉴가 없어지고 대신 치킨 커리가 생겼더라.. 딸래미 거의 울 지경.. ㅜㅅ  ㅜ 걱정마, 엄마가 해줄께!! (안믿는 눈치-_   -;;)

립이 커서 조리하기 힘드니까 두개씩 잘라 핏물 빼고, 생강 한쪽 넣은 물에 초벌로 슬쩍 데쳐낸 다음 돼지갈비 양념에 졸였다. 간이 좀 배이라고.. 어느정도 립이 연해질 만큼 익으면 건져내어 bbq 소스 발라 오븐에 한번 더 구워내면 bbq rib이지 뭐.. 이렇게 하면 한끼는 bbq로 먹고, 남은건 돼지갈비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지난번에는 bbq 소스가 없어서 케첩이랑 간장 등으로 소스를 만들어 해줬더니 좀 짜게 느껴졌는지 맛 없다고 툴툴 대길래 이번엔 bbq 소스에 케첩, 간장, 물엿 등을 조금더 추가해서 살짝 발라 구워주니 보기에도 허옇고 맛도 물론 좀 싱겁싱겁;; 아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정말 최고라며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완전 미안하고 또 감동했쟈나 ㅜㅂ  ㅜ*

다음엔 엄마가 더더더더 맛나게 해줄께!!!

 

 

그리고 또 한끼는 갈비찜~ 당일에 안먹고 하루 묵혀서 다시 데운 갈비찜은 양념이 제대로 배여서 야들야들 정말 맛나지- 무가 없어서 대신 넣은 감자는 또 어찌나 포슬하고 맛난지- 과식을 부르는 메뉴랄까..

 

하루 얼렸다가 냉장실로 옮겨서 회로 저민 연어회. 비린내 1도 없이 정말 살살 녹는다... 

우리 행님 눈이 초롱초롱해지며 넘나 맛나다고 감동하고 막... 먹으면서도 이거 또 있냐고.. ㅎㅎㅎ

 

행복이 별건가- 

가족이 둘러 앉아 맛난 밥 한끼 같이 먹는거, 그게 행복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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