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급식이 없다 -_ -;; (우리나라 좋은나라!!)
학교 배정을 받고 준비물 안내에 도시락 (차갑거나, 따뜻한 보온 도시락이거나-)을 준비하라고 해서,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유부초밥을 싸서 보내줬다. 애가 밥이나 잘 챙겨먹고 오려나.. 말도 안통하고 낯선 곳에서 밥이나 넘어가려나 걱정 엄청 하면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간식'을 싸주지 않아 선생님께서 초코바를 나눠주셨다고.. 간식 얘기는 없었는데??
그렇다.. 8시 등교를 하고 10시에 간식(간단한 과일이나 스낵류, 땅콩 등의 너트류는 안됨)을 먹고, 12시에 점심을 먹는거였다. 어린이집도 아니고... ㅡㅅ ㅡ;;
그래서 간단한 스낵류의 간식, 음료, 점심 도시락 이렇게 항상 준비해줘야 한다는 것-!!
(외부 활동을 나갈 때에도 점심은 지참해야 함)
우리딸은 간식으로 과일을 좋아해서 과일 위주로 싸주는 편이고,
도시락을 밥이랑 반찬 싸주면 다국적 아이들 사이에서 먹기 불편할듯 해서 핑거 푸드 형식으로 싸주는 편이다.
주먹밥, 유부초밥, 김밥, 삼각김밥, 밥동그랑땡 등등..
1. 주먹밥
: 가장 간편하고 싸기 쉽지만, 선호도 떨어짐 -_ -;;
2. 유부초밥
: 선호도 높고 비교적 싸기 쉬우나, 재료 수급 상당히 귀찮음. (한국 마트에 가서 유부 사와야 함;; 유통기한도 안길고..)
소고기 다짐 사와서 간장, 마늘로 고슬고슬 볶아 얼려뒀다가 한줌씩 데워 밥이랑 같이 비벼서 싸주면 왠지 단백질 먹이는 뿌듯한 기분~
3. 삼각김밥
: 호응도 좋고 비교적 간편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다양할 수 없음;;
참치를 기름없이 단백하게 볶아서 넣거나, 소고기 다짐을 불고기처럼 볶아 넣거나.. 이게 다임;;
볶은 김치나 고추장 양념소는 너무 맵다고 하고.. 왠지 맨밥만 잔뜩 먹이는듯 해서 엄마맴이 안좋음.
김밥 보다 삼각김밥 김이 바삭바삭해서 더 맛나다고 함.
4. 김밥
: 내용물 준비만 되어 있으면 아침에 두어줄 싸서 주기 편함. 그래도 시간이 젤 오래 걸리는 편~
5. 밥전 (밥동그랑땡)
: 간편하게 먹기 편하고 호응도 좋으나, 아침부터 온집안에 기름냄새 쩔어~
6. 볶음밥
: 새우나 소고기, 햄 등 다양한 재료로 볶아주기 편하고 아이도 먹기 편함.
7. 샌드위치
: 아이가 마요네즈도 싫어하고 치즈도 안먹어서 소스를 당췌 사용할 수 없는 샌드위치;;
그나마 불고기 랩샌드위치를 사주니 잘 먹길래 집에서 한번 싸줬는데 호응 완전 꽝~!!
샌드위치는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안싸주다가 랩샌드위치 한번 싸줬는데, 물기가 생겨 맛 없고 먹기 불편하다고 해서 다시는 만들지 않고 있음 ㅡㅅ ㅡ;;
매일이 똑같아 보이는데도 아이가 싫어하지 않고 잘 먹어주니 고마울 따름-
날이 추워지니 보온통에 미역국이나 콩나물국 처럼 냄새가 강하지 않고 담백한 국 종류로 해서 싸주고, 밥은 따로 담아주면 점심시간에 국에 말아서 호로록 먹기 좋다고 한다. 하지만 국을 자주 싸주긴 좀 그렇기도 하고 무거워서 가끔씩만 싸주는 편임. 카레나 자장을 보온통에 싸줄까 싶다가도 냄새가 너무 강해서 아이가 부끄러워 할까봐 걱정되 못싸주고 있는 상황.. (어느 한국 엄마는 참기름도 자제한다고 하니 큰 고민이다 -_ -;;)
매일 아침 큰 고민거리 중 하나야~~~ ㅡㅁ ㅡ;;
+ 나들이 도시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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