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 살면서 좋은점 중 하나가 한국 물품을 구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는게 아닐까 싶다.
이민가방에 무게 꽉꽉 채워서 힘겹게 들고 온 먹거리들이 여기에서 (돈만 있다면) 구할 수 있다는걸 알았을 때 어찌나 허무하던지.. (물론 제품 선택의 폭이 적다. 당연히-)
한국식품, 장터 등 한국 물품을 판매하는 마트가 몬트리올 시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식재료 뿐만 아니라 주방용품, 생필품까지 구입 가능하다. (전기밥솥에서 부터 때수건까지~!!)
게다가 아시안 마트도 여러군데 있어서 식재료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월마트처럼 규모가 좀 큰 마트에서도 한국 라면이나 식재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여기 와서도 더 한식을 잘 챙겨먹을 수 있는 감사한 이유다.
내가 한국 식료품점에 가면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떡, 어묵, 쌀(미국에서 생산된 쌀이지만;;), 라면(스낵면), 무우, 콩나물, 들깨가루 같은 조미료 등 다른 마트에서 구할 수 없는 물품들 위주로 이용하고 있다. 다른분들은 배추나 고구마도 많이들 구입하시던데, 나는 아시안 마트에서 파는 배추랑 고구마도 괜찮은듯 싶어서 이용하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비싼데 품질이 뛰어나지는 않아.. -_ -;; 너무 멀어서 비싼 운송료 붙이는 거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특히 채소가 전반적으로 비싸다. 한국식 무나 배추는 다른곳에서 구하기 힘드니까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사야 하지만, 나머지 채소들은 취급하는 양이 적어서 그런지 그닥 싸지도 품질이 뛰어나지도 않은듯 하다. (한국배 한개에 3불 넘게 팔던데, 아시안 마트에서도 한국배를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안 배라고 해서 맛도 같고..)
세일 품목도 주의해서 사야 한다.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심지어 지난것도 판매함;;
세일한다고 좋아서 사면 바로 먹어야 함. 유통기한 일주일 남은 카레가루도 있었고, 유통기한 한달 남은 캔참치 (캔참치는 보통 유통기한이 엄청 길지 않나..? 도대체 언제적 제품이야;;)는 오늘 당장 먹어치웠다.
김밥 싼다고 단무지랑 우엉 함께 포장된 제품을 사왔는데 며칠 뒤 만들려고 보니 이미 유통기한 지나 있었.. 내가 잘못 산건가 싶어서 가계부를 살펴봤는데, 이미 구입 시기에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던 제품이었다. -_ -;; 문제는 한국*이건 장*건 이런 경우를 똑같이 봤다는 거다;;
유통기한이 임박했으니 싸게 파는거라고 하면 할 말은 없고, 그저 소비자인 내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지.
암튼, 여기에서 구할 수 있는 한국 제품들에 감사하며, 또 너무 한국 물품들에 얽매이지 말고 현지 물품들에도 좀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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