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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국 이야기

[캐나다 QC 몬트리올] 임신/출산 10 - Follow up 3 (생후 21일 소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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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병원 퇴원 서류 한뭉텅이 가운데 소변검사 항목이 있다.

 

아기 생후 21일(3주)째 되는 날 아침 소변을 흡수패드에 받아 (응가 묻으면 안됨!! 다시 해야 함!!)

동봉된 흡착지에 흡수시켜 잘 건조시킨 뒤,

노란색 종이에 아이에 대한 정보를 작성해서 동봉된 봉투에 넣어 보내도록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받지 않았던 검사라 처음 설명을 들을 땐 좀 난감하기도 했다.

어린 아기들일수록 소변과 응가를 함께 하기에 따로 소변만 어케 받나 싶기도 하고.. 

흡수패드 작은거 두장 들어 있는데, 이 두장 모두 실패하면 주방타올을 이용하라며..;; 

뭐, 어케 되겠지 싶어 대충 듣고 말았다. (퇴원용 서류가 너무 많아~~)

 

그리고 21일이 되는 날, 

밤중 수유 피로가 쌓여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소변을 받아야 하는 날이라는걸 깨달았다. 

이미 아침 첫소변 받는건 물 건너 가고..

 

부랴부랴 흡습패드를 기저귀에 끼워 시도했으나 응가 묻어 실패 -_   -;; 

두번째 종이는 좀더 신중하게 위치를 잡고,

응가가 묻지 않게 소변 방향이 위로 가도록 조준(?)시킨 뒤,

소변을 보았는지 수시로 체크 또 체크했다. 

 

방향설정을 신중히 한 덕분에 소변 채취는 성공했으나 

기저귀와 다르게 소변을 전혀 흡수시키지 못하는 흡수패드라서 아기 옷도 내 옷도 젖어버렸.. ㅜㅅ  ㅜ;;

그래도 어쨌든 순수한(?) 소변 채취에 성공해서 얼렁 흡습지에 눌러 적시고 접시에 놓고 잘 말렸다가

동봉된 봉투에 넣어 우편배송으로 보냈다. 

 

 

그냥 형식적인 검사겠지 했는데, 

아기 출생신고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받은 것에 소변 검사 아직 안보냈으면 이제라도 보내라는 안내장이 들어 있네.

날짜 늦지 않고 보낸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ㅎㅎ

 

+ 결과는 아직 못 받음 - 이상 없으면 노티 안옴. 이상 있으면 연락옴. 무소식이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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