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접종 때,
이곳 캐나다는 이유식을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대해 간호사에게 문의를 했다.
더불어 아이 피부 발진에 대해, 모유 수유가 영향을 주지는 않는가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서 간호사가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한 대신,
CLSC 영양사에게 문의를 남겼는지, 며칠 뒤 전화가 왔다. 이유식에 대해 궁금하냐며-
그래서 열심히 상담하고,
https://mamandamin.tistory.com/1791
대면 상담 예약을 잡았다.
예약한 날짜에 맞춰 찾아가니,
아이의 발육 상태를 모유수유 상황과 함께 비교하며 체크해줬다.
우리 아이의 경우 키에 비해 몸무게가 늘지 않았다고..
지금 할 수 있는건 수유를 조금 더 자주 하는 것이라며,
엄마가 시간에 맞춰 수유하지 말고,
아이가 원할 때마다 수유를 하는 것을 추천했다.
생각해 보니, 아이가 울거나 짜증을 내도 매 3시간 마다 시간을 정해놓고 먹였다.
그래야 수유양도 늘고 아이도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인다며.. 어디서 그렇게 본 것 같은데?
아니란다. 아기가 원할 때마다. 이게 중요하다고.
수유를 더 자주 해보고, 몸무게가 정상적으로 늘어나는지 다시 확인해 보자고 한다.
이렇게 한달 뒤 면담 예약.
오.. 꾸준히 체크해주는가봐~
아이 피부의 발진은 엄마의 모유에 관계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단다.
알 수 없다고.
먹어서 안좋은거야 술이나 과한 카페인 정도는 누구나 알지만,
다른 음식들은 거의 상관이 없단다.
좋은 지방을 포함한 음식 (아보카도 혹은 생선)은 모유의 질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혹시 모를 알러지 영향을 체크한답시며 엄마의 식단에 무리를 줄 필요는 없다고.
한국에서는 그랬다.
아이가 뭔가 발진이 나거나, 응가가 좀 달라졌거나 할 경우,
모유수유 중인 엄마를 힐책한다. 뭘 먹었냐며.. 뭘 피하라는 둥.. 다 엄마탓...
여기는 안그러네..
아기가 그렇게 된 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엄마 탓이 아니라고.. 이미 모유수유 하는것 만으로 충분히 엄마는 제 몫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니-
잘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캐나다 육아, 할 만 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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