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풍국 이야기

할로윈 준비, 잭오랜턴 만들기

반응형

가을을 맞아 여기저기 호박이 보인다. 
마트 입구에도 주황색 호박이 산을 이루며 쌓여 있고, 
농장은 가을 축제를 준비한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올해 할로윈은 
사탕 받으러 다니는 trick or treat 행사는 취소될거라 예상했지만,
퀘벡 정부는 아이들이 실망할 것을 예상해 가족과 동행해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trick or treat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뭔 정신나간 소리인지... 하아... 이해가 안되는 퀘벡 정부... 

암튼 간에, 
우리 따님도 거리의 호박과 할로윈 장식들에 마음이 들떠서 
올해는 호박장식을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기에 예쁜 호박 한개 사왔다. 



잭오랜턴 카빙은 처음이라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호박이 물러서 속을 파내기도 쉽고 카빙도 수월하다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웬걸..
호박 속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씨가 붙어있는 섬유질은 호박 벽에 철썩같이 달라붙어 떨어질 줄을 몰랐다. 
게다가 호박이 크지 않아서 숟가락으로 긁어내기도 힘들어;; 휴..


호박 속을 적당히 긁어내야 쉬이 상하지도 않고 조각도 수월하다던데, 
속 긁어내려다 날밤 새겠길래 대충 씨앗만 털어내는 정도로 긁고 조각해버렸다.

 


다행히 껍데기는 수박 껍데기 정도의 단단함이라 과도만으로도 어느정도 조각이 가능하다. 


처음 도전해 본 할로윈 호박, 잭오랜턴 만들기!!
어리버리 대충 만든것 치고는 분위기 제대로 산다~~

 



내년엔 카빙나이프 장만해서 제대로 해볼까 싶기도 하고~ ㅎ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