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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살이 맛있어 보이길래 한덩어리 사다가,
푸짐하게 쌈 싸먹고 싶어서 얇게 저며 제육볶음 하고,
매운거 못 먹을까봐 아이를 위해 수육도 했다.
식당이야 뭐야...
암튼 그렇게 고기 밥상 한상~
사과청을 넣고 매콤달콤하게 볶았더니,
아이가 너무 맛있다며 제육볶음만 먹는다.
덕분에 나는 수육... 쌈 싸먹을랬더니... 흥..
매콤 제육볶음을 맛있다며 먹는 아이가 새삼 많이 컸네 싶고...
암튼,
고기 한상 먹었으니 또 고기 먹기엔 좀 아닌것 같고...
뭘 먹나... 먹을게 없네....
어라, 엊그제 사다놓고 귀찮아서 미루던 시금치 한단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어서 구해주자!!
시금치 시들고 상한거 다 떼어내고 데쳐서 싹싹 무쳐!!
시금치 나물 하면 뭐다??
잡채!!
얼른 양파랑 당근 채썰고,
목이버섯 뜨건물에 불리고,
어제 먹고 남은 고기 한덩어리 얇게 채썰어~
볶아볶아~
잡채는 하는건 별거 아닌데,
재료 손질하는게 좀 번거롭지...
이번엔 당면도 오뚜기 아니고 장터(?) 제품 썼더니 좀 식감이 다르다.
오뚜기가 맛있지만 가성비 장터도 나쁘지 않고..
암튼 당면 익히고 볶는데 좀 오래 걸렸다.
급하게 하느라 당면 물에 불리는걸 짧게 하기도 했고,
감으로 간장을 넣었더니 간이 자꾸 부족해.. 물 넣고 간장 넣고 반복..
다 만들어 맛있게 먹긴 했는데,
좀 기름진 맛. ㅋㅋ
그냥 다음부턴 잡채용으로 오뚜기 당면 사다 놔야지..
고기 반찬에 잡채에,
매일매일 우리집은 잔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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